권투체육관 복부지방 뱃살 결혼 힘듭니다

운동을 찐 사랑하는 닉NICK입니다. 저는 돼지였습니다. 뱃살이 질질 흘러내릴 정도였죠. 다이어트를 위해 무작정 권투체육관을 찾아갔습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거의 20kg를 뺐습니다. 비만은 물론 혈압, 간 수치 등 각종 의심 질환도 사라졌습니다. 건강검진을 하면 비만은 물론 혈압, 간 수치 등 각종 질환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인바디 검사를 하면 비만, 과체중, 체질량지수(BMI), 체지방률, 내장지방, 복부지방 등 모든 부분에서 ‘빨간불’이 켜질 정도였습니다. 살이 찌니 외모에서 가장 자신이 없어 지더군요. 턱에 살이 붙고 뱃살이 쌓이면서 KFC 할아버지 모습이 됐습니다. 뭐 맞는 옷이 있어야죠? 요즘은 오버핏이 패션이지만 저는 맞는 옷이 없어서 오버핏을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여자친구가 돼지랑 결혼 못하겠다며 엄포를 놓더군요. 그래서 권투체육관을 찾아 살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살이 찐 원인, 복싱, 다이어트효과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뱃살 비만

비만은 체내에 체지방이 과다하게 많이 쌓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면 기름덩어리가 얼굴, 어깨 등 신체 주요 부위에 쌓여 있어 몸이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합니다. 내장 지방은 심장, 혈관, 간, 췌장 등 주요 내장 부위에 기름덩어리가 달라 붙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BMI 지수

일반적으로 비만을 진단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BMI 지수를 측정하는 겁니다. 자신의 몸무게 (kg)를 키의 제곱 (㎡)으로 나눈 값입니다. 흔히 BMI 지수가 25 kg/㎡ 이상인 경우를 비만입니다. 또 허리둘레를 측정해 허리둘레가 남성의 경우 90 cm, 여성은 85 cm 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정의합니다. BMI 지수는 23~25kg 과체중, 25~30kg 비만1, 30~40kg 비만2, 40kg 이상 심각한 비만3으로 분류됩니다. 참, 그렇다고 BMI 지수가 높다고 무조건 비만으로 보기 힘듭니다. 웨이트 등 운동하시는 분들 중에는 체중이 많이 나갑니다. 그러나 골견근량(운동을 해서 만들어진 근육량)이 많고 지방은 적어 비만으로 보기 힘듭니다.

남자뱃살 원인

남자뱃살 즉 비만 원인은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첫째 고열량 가공 식품, 당류 등 과다한 칼로리 섭취, 둘째 불충분한 신체 활동, 셋째 유전적 요인, 넷째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다섯째, 호르몬을 분비하는 갑상선 등 내분비계통 질환 여섯째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적 요인, 마지막으로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 약물입니다. 저는 입사 초기 업무 스트레스,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 등 정신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업무 때문에 밥을 먹는 시간도 일정하지 않고 밤에 과식을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업무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푼 셈이죠. 여기다 운동 등 몸을 충분히 움직이지 않아 뱃살이 쌓이는 속도가 번개처럼 빨라졌습니다. 저의 당시 BMI 지수가 비만2에서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이때 체중은 85~90kg이었습니다. 당시 제 동생이 거실에 누워자고 있는 저를 보면 “얼굴에 개기름이 잘잘 흐르는 돼지 한마리가 집에 있노?”라며 놀리기도 했습니다.

결혼 파탄날 뻔

안정된 직장도 구하고 업무에 점차 적응하면서 이제 결혼할 때가 온 것 같더군요. 당시 7년 가까이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는 당시 20대 후반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미운정 고운정 들었던 터라 여친도 결혼을 받아들일 줄 알았습니다. 월급을 모아 구입한 반지와 호텔 레스토랑에서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아 처참했습니다. 여친은 “결혼 후 그 몸으로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겠냐”라며 “또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과부 만들거 평생 뒷바라지 하게 할 생각이냐”고 하더군요. 분위기가 심상찮았습니다. 아마도 여친은 자기 인생을 건강한 사람에게 걸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한가지 제안을 하더군요. 일단 건강검진을 받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결혼 전에 건강검진을 확인하는 게 당연시됐지만 당시에는 건강검진 자체가 흔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건강검진 결과에서 나온 주요 질환을 치료한 후 결혼하자고 하더군요. 조금 섭섭했지만 저도 제 처지를 아니 여친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건강검진 복부지방

그래서 지역 대형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검강검진에는 다양한 검사를 합니다. 빈혈, 당뇨병 등을 확인하는 혈액검사, 간세포 효소를 통해 간 손상이 있느지 확인하는 간장질환 검사, 콩팥에서 노폐물을 잘 거르는지 확인하는 신장질환 검사가 있습니다. 신장질환 검사는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인 ‘크레아티닌’ 성분을 파악해 이 수치가 높으면 노폐물이 잘 걸러지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소변검사를 통해 요단백 여부를 검사합니다. 요단백은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단백이 발견되면 신장 사구체와 요로계 이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흉부 X-ray를 통해 결핵 등 폐질환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암, 당뇨병, 고혈압 등 질병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건강검진 결과

결과는 대충 짐작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맨날 술 먹고 회식하고 기름진 음식을 먹고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니 간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혈압도 고혈압 단계였습니다. 건강검진할 때 혈압이 높게 나와 몇 번이나 재검사를 했는지 모릅니다. 간호사가 어느 정도 수치를 맞춰줄 의향이었으나 계속 수치가 높게 나와 무척 당황스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혈액검사에서는 피에 당분 성분 수치와 앞서 말씀드린 크레아티닌 성분 수치도 높았습니다. 내장지방 등 비만은 말할 것도 없이 심각했고요. 당시 최종 검진 결과를 설명하는 의사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위험하지만 아직 젊으니 운동을 하면서 관리하는 게 무척 중요합니다”라며 위로를 전하더군요. 그 의사 선생님은 일단 비만부터 잡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만 위험

의사 선생님이 비만부터 잡자고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만은 모든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과학 논문에 다르면, 비만일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또 비만인 사람은 피에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상승해 이상지질혈증 위험을 2배 높습니다. 중성지방은 열량이나 당질 섭취가 많아지면 증가하는 지방으로 중성지방 양이 많아질 경우 심혈관계 건강을 위협합니다. 중성지방 정상 수치는 공복 시 150mg/dL 미만인 경우입니다. 그 이상일 경우 위험합니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며 혈관 벽에 과도한 붙어 피를 흐름을 막아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 위험을 높입니다. 고혈압 위험이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남녀 각각 2.5배, 4배 더 높습니다. 무엇보다 여러 연구에서 체중 증가는 암 발생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확인됐습니다.

건강한다이어트 카테킨

결혼도 결혼이지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살빼기 즉 체지방분해를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살빼기 방법을 알아본 후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건강한다이어트를 할 것을 추천받았습니다. 건강한다이어트, 말은 쉽습니다.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입니다만 이렇게 할 수 있으면 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동안 식습관을 한번에 고친다는 게 무척 힘든 일이죠. 그래서 저는 우선 운동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퇴근 후 운동을 하면 야식이나 과식도 줄고 음주 횟수도 줄어들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운동하기 전에 체중 관리를 위해 한가지 먹었던 영양제 있었습니다. 바로 카테킨이었습니다.

카테킨효능

카테킨하면 흔히 녹차를 떠오릅니다. 녹차잎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성하는 방어 물질로 녹차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카테킨 성분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산화 효과가 비타민C의 100배, 비타민E의 5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하루에 3잔 이상의 녹차를 마시면 항암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나 피 속에 당분 수치를 낮추는 효능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체내 지방을 분해해 체중 감량 다이어트를 돕는 효능이 크다고 하더군요. 저는 체지방분해, 내장지방 제거 등 카테킨 효능에 주목했습니다. 저는 당시 하루 2알씩 빈속에 꾸준히 먹었습니다. 사실 효능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믿음이나 기대감으로 먹었던 것 같습니다.

천연 다이어트 보조 식품

건강한다이어트를 추구하다보니 화학약품 대신 천연 다이어트 보조 식품도 눈에 띄더군요. 지금도 운동 전에 마시지만 커피가 대표적입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을 운동 전 탄수화물과 함께 섭취할 경우 운동 내내 피로감이 덜하고 에너지를 최대한 이끌어 냅니다. 또 체내 글리코겐 저장량을 늘려줍니다. 글리코겐은 에너지를 담고 있는 성분으로 주로 간과 골격근에서 저장됩니다. 간은 글리코겐을 혈당 유지 등에 사용하며, 골격근은 글리코겐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활용해 근육을 성장시킵니다. 또 운동 시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혈류의 순환력을 향상시킵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오메가3은 항염증 효과로 인해 우리 몸의 회복을 촉진하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합니다. 이외에도 비타민 B군, 비타민C 등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바쁜 직장인 다이어트

다양한 운동 중 복싱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권투체육관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우연이 필연이 되는 순간이었죠. 당시 헬스장 등 다양한 운동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바쁜 직장인로서 내키는 운동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거나 흥미가 떨어져 포기할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가장 우선시 했던 게 시간 대비 높은 운동 효과와 재미였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는 길에 권투체육관이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래서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현관 문을 여는 순간 흡… 악취가 코끝을 강타했습니다. 나중에야 알게됐지만 격렬한 운동이다보니 땀냄새며, 신발 냄새며, 옷 냄새며 온갖 냄새가 뒤엉켜 권투체육관 냄새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당시 오후 8시쯤이었는데 권투체육관에서 활력이 넘쳤습니다. 링 위에서 스파링하는 선수들, 거울을 보며 줄넘기와 섀도우 복싱을 하던 고삐리들 그리고 이제 막 관장님께 원투를 배우는 초보자들로 넘쳐났습니다. 순간 제 몸 속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기 시작했습니다.

권투체육관

복싱을 시작한 후 알게된 사실이지만 복싱만큼 바쁜 직장인에게 좋은 운동이 없습니다. 제 지인들은 “너무 과격하다” “폭력적이다” “어떻게 사람을 때릴 수 있니? 평화주의자인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농담삼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시합을 나가지 않는 이상 사람을 때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복싱은 고강도 전신 운동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체력과 근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체중 60kg 기준으로 한 시간에 최대 800kcal까지 소모할 수 있습니다. 또 줄넘기, 달리기 등 다이어트와 체력 향상에 좋은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동료들과 함께 스파링을 하며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 출근 전 하루 30분, 쉬는 날에는 하루 2시간 정도 권투체육관에서 운동했습니다. 출근할 때에는 30분 동안 쉬지 않고 최대한 빡세게 했습니다. 300kcal 소모 참 쉽더군요.

복싱 다이어트 장점

복싱 다이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을 균형 있게 하는 건 다이어트 성공의 필수 요건입니다.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운동입니다. 심폐 체력을 향상시키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달리기,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 무산소 운동은 체내 산소 공급이 아닌 근육에 저장된 에너지를 통해 짧고 강도 높은 운동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등이 대표적입니다. 복싱에서는 심폐 기능 향상과 지구력 증가를 위해 유산소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줄넘기는 복싱 선수들에게 필수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혈관 개선과 근육량 증가에 효과적입니다. 프로 선수들이 12라운드를 뛰기 위해 체력 증진은 필수적입니다. 또 복싱에서 무산소 운동은 펀치 강도와 빠른 반응 속도를 위해 무산소 운동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대다수 권투체육관에는 웨이트트레이닝 머신들이 있습니다.

초보자 복싱 다이어트 유의점

복싱은 다른 다이어트 운동과 달리 기술적인 요소가 많고 부상 위험이 있어 초보자의 경우 처음에는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또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분들은 처음부터 줄넘기을 억지로 하면 무릎과 발목에 충격이 가해져 부상 당할 수 있습니다. 복싱은 상체와 하체의 다양한 동작을 활용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기술을 익혀 전신 근육을 골고루 발전시키도록 해야 합니다. 요즘은 권투체육관에도 복싱 이외에 다양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있어서 초보자의 경우 체험 수업을 들어본 후 결정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복싱 다이어트 시작

초반에는 딱히 한 게 없습니다. 체중이 워낙 많이 나가다보니 유산소 운동 중심으로 했습니다. 원투펀치 등 멋진 복싱 기술은 딴나라 얘기였습니다. 일단 관장님이 체중부터 관리하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야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덜 간다하고 했습니다. 관장님은 “복싱 자체가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다보니 아무래도 무릎과 발목에 부상이 자주 발생합니다”며 “그러니 체중을 줄여 무릎과 발목에 가중되는 충격을 덜어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예 딱 맞는 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달리기 줄넘기

그래서 저는 초반에는 체육관 내 러닝머신을 이용해 매일 20분 달리고 10분 정도는 가볍게 줄넘기했습니다. 한번씩 권투체육관 동료들 따라 인근 운동장에 달리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무시할 줄 알았던 동료들은 다양한 운동법과 요령을 알려주며 격려를 했습니다. 여하튼 초반 3개월 동안 달리기와 줄넘기만 했습니다. 말이 쉬워 달리기와 줄넘기지 체중이 많이 나가는 저에게는 고난의 행군이었습니다. 3분 정도 뛰다가 헉헉 거리고 줄넘기 100개도 제대로 못해 주저앉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꾸준함에 장사없다’는 말이 있는가요? 어쨌든 매일 달리기와 줄넘기만 해도 체중이 당시 3킬로 정도를 뺀 것 같았습니다. 아침마다 일어나 체중 재는 게 너무 재미나더군요.

이제 잽 라이트 원투 펀치

3개월 정도 달리기와 줄넘기를 해 체중 감소 효과가 보이니 이제 운동량을 높이고 복싱 기술을 연마했습니다. 달리기 30분 정도 한 후 줄넘기 3분 라운드를 하고 이어 잽을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잽은 복싱의 기본 펀치 기술입니다. 기본 기술이지만 가장 중요하며 강력한 기술입니다. 혹자는 “복싱은 잽이 다한다”는 명언도 남겼습니다. 오른손잡이는 왼손을, 왼손잡이는 오른손을 잽하는 주먹으로 활용합니다. 우선 다리는 왼발이 11시 방향으로 앞으로 내미는 기본 스탠스를 취합니다. 이때 발과 발 사이 너비는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만 자신의 균형을 잡고 펀치를 날릴 수 있는 가장 안정적 자세를 취해야합니다. 이 부분은 연습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자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 자세에서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앞에 있는 손을 가볍게 툭 던지듯 앞으로 내밀어야 합니다. 밀어치는 게 아니라 짧게 끊어쳐야 합니다. 어깨에 힘도 빼야 합니다. 왜냐면 잽은 상대방을 견제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반드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라이트 펀치

라이트 스트레이트 또는 라이트 크로스는 불리며 복싱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력한 펀치 기술입니다. 이 펀치는 상대방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잽을 지속적으로 날리며 거리를 잰 후 헛점이 보이는 순간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작살합니다. 이 펀치는 단순히 팔로 하는 게 아닙니다. 몸으로 하는 겁니다. 우선 상체와 골반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서 오른발 발가락 끝으로 지탱하며 90도 정도 돌립니다. 숨을 빠르게 내쉬면서 오른손을 직선으로 뻗어 상대방을 공격합니다. 이 기술은 허리 회전과 체중 이동을 통해 강한 파괴력을 발휘합니다. 아무래도 강한 공격이고 움직임이 커다 보니 약점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펀치가 끝난 후에는 바로 기본 자세로 돌아와야 합니다.

원투 펀치

저는 잽과 라이트 스트레이트 기본 자세를 배운 후 이 기술에 익숙해질 때까지 무작정 반복했습니다. 거울 보며 자세를 교정했습니다. 원 투 펀치를 배우고 나니 이제 복싱을 한다는 게 실감이 났습니다.

어깨 힘 빼기

가장 힘든 부분이 어깨와 팔에 힘을 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강한 펀치력을 떠올리다 보면 어깨와 팔에 잔뜩 힘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팔에 스피드는 나오지 않고 몸 자체도 무겁습니다. 복싱 선수들처럼 탄력적으로 가볍게 움직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왼손, 오른손 판을 끝까지 뻗을 때 마지막 타점에 무게를 싣는다는 기분으로 하면 좋을 듯합니다. 예를 들어 수건을 한 손에 잡은 채 앞으로 앞에 있는 물건을 친다고 생각해보죠. 수건을 잡은 손목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으면 수건이 앞으로 뻗질 못합니다. 손목에 힘을 빼고 수건을 앞으로 던지면 수건 끝에 힘이 실리는 게 느껴지실 겁니다. 바로 이 느낌입니다. 어깨가 손목이고 팔 끝 주먹이 수건 끝부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초반 복싱 다이어트 루틴

이 때 3개월 동안 저는 권투체육관에 오면 우선 달리기를 30분 정도 합니다. 그리고 줄넘기와 원투 펀치 연습을 각각 3분 3라운드씩 했습니다. 대략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원투 펀치 기술은 그날 분위기에 따라 4~5라운드 할 때도 있습니다. 빨리 숙달하고 싶다는 욕심 생겼기 때문이죠. 머릿속에는 벌써 프로 복싱 선수가 다 됐습니다. 이 루틴이 조금 적응하면서 마무리 운동으로 스쿼트를 3라운드 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을 균형감있게 적절히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2~3킬로를 추가로 감량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다이어트 꿀팁을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유산소운동 무산소운동 순서

다이어트에 어느 정도 성공한 후 궁금한 것 중 하나가 유산소운동이 먼저냐, 무산소운동이 먼저냐였습니다. 저의 정답은 무산소운동를 먼저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동 목적에 따라 순서를 달리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체지방 감소가 목적이라면 유산소 운동을 먼저 합니다. 반면 근력 향상을 원한다면 무산소 운동을 먼저 하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에너지를 어디에 먼저 사용하느냐 차이

순서 차이는 간단합니다. 몸에 축적된 탄수화물과 지방의 소모 순서에 따라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의 순서가 달라집니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가장 먼저 사용한 후 30분쯤 지나 지방을 에너지로 소모합니다. 따라서 무산소운동을 먼저 하면 체내 탄수화물을 근력 증진에 먼저 사용합니다. 반면 유산소운동을 먼저 하면 심폐지구력과 체력 증진에 우선 사용합니다. 탄수화물 에너지를 모두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무산소운동을 먼저 한 경우 이제 유산소운동에는 탄수화물 에너지가 없으니 체내 지방을 연소해야합니다. 에너지 없는 상태에서 유산소운동은 힘들지만 그만큼 지방을 잘 태울 수 있습니다. 반면 유산소운동을 먼저 한 경우 무산소 운동 시 근력을 만들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근력 증진에는 지방보다는 탄수화물이 더 강력하기 때문이죠. 저는 지금까지 무산소운동을 먼저합니다.

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으로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어려운 달리기와 줄넘기, 재미나고 안전한 자전거 타기,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 가장 간편하고 안전한 걷기 그리고 팔을 많이 휘저으며 걷는 암워킹이 있습니다. 무산소운동으로는 하체 운동 마스터 ‘스쿼트’ 등근육 마법사 ‘로잉 운동’ 상체근육 마술사 ‘푸시업’ 뱃살 청소부 ‘플랭크’ 애플 힙업 제조기 ‘런지’ 그리고 어려운 ‘턱걸이’ 등이 있습니다.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키고,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저는 꾸준히 여기 제시된 운동을 모두 하고 있습니다. 시간 대비 효율적이어서 직장인인 저에게 적합합니다. 늘 강조하지만 중요한 점은 자신이 오랫동안 즐겁게 수 있는 운동을 찾아야 합니다.

복싱 스텝

복싱의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입니다. ‘복싱은 스텝으로 시작해 스텝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스텝 리듬감 잡는 게 까다로웠습니다. 거기다가 주먹을 날리며 스텝을 해야하니 참 어렵더군요. 하지만 연습만이 살 길입니다. 스텝은 움직임과 리듬을 조절하면서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고 공격 기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텝은 무척 중요해서 오랜 기간 연습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기술 연마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텝 종류

복싱 스텝은 원스텝(One-Step)과 투스텝(Two-Step) 등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원스텝은 기본적인 스텝으로 양발을 동시 움직여 줍니다. 복싱 기본 자세를 한 후 양발을 동시에 뛰어 앞으로 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반복합니다. 거울 보면서 죽어라 반복해야 합니다. 올바른 자세를 위해 한번씩 링 위 모서리 부분을 잡고 연습합니다. 반드시 앞에 상대방이 있다고 생각하며 주먹이 날아온다는 가정하게 연습하시면 보다 효과적입니다. 원스텝은 초보자들이 주로 배우는 스텝으로 빠르게 들어가거나 빠져야 할 때 사용합니다. 체력 소모가 심합니다. 라운드가 짧은 올림픽이나 아마추어 경기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투스텝은 양발을 뛰지 않고 가볍게 걷는 느낌으로 합니다. 사실 고급 기술입니다. 체력 소모가 적어 12라운드 등 프로 시합에서 많이 이용됩니다.

결론

지금까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복싱으로 다이어트를 한 이유, 복싱 기술, 복싱 다이어트 루틴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복싱은 바쁜 직장인에게 정말 좋은 운동입니다. 짧은 시간 내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해서 그 효과를 장담합니다. 그리고 격한 운동이다 보니 체육관 동료들과의 끈끈한 브로맨스는 덤입니다. 링 위에 오르면 다른 사회적 지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자신 뿐입니다. 한 일화로 제가 다니는 체육관에서 늘 자주 스파링을 하는 두 분이 계십니다. 서로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 채 복싱만 즐기는 분들이죠. 나중에 친해져서 술자리가 열렸는데 알고 봤더니 한분은 조폭이고 한분은 검사였습니다. 두 분은 아직도 친하게 지냅니다. 그게 복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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