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과 운동을 찐 사랑하는 닉NICK입니다. 여름철이 되면 부산만큼 ‘뜨거운’ 곳이 있을까요? 해운대해수욕장에는 100만 인파가 몰리고 다양한 축제가 곳곳에서 열립니다. 한마디로 ‘여름하면 부산’입니다. 벌써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외국인들이 비치 발리볼을 하고 비키니 입은 여성들이 물장구를 치는 등 피서철 분위기가 물씬합니다. 여름철이면 ‘부산 바다’를 주제로 매년 열리는 부산바다축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24부산바다축제가 7월 말에 열리는데 현재 준비 중입니다. 부산바다축제는 그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렸는데 2024부산바다축제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립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전국적으로 낙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합니다. 지난해 힙합 풀파티 등 인상적인 행사가 열려 벌써부터 기대되고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다대포 일대는 제가 좋아하는 도심 로드워크 코스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다대포항 일대 로드워크도 할 겸 2024부산바다축제 준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다대포항 일대 도심 로드워크
다대포항 일대 도심 로드워크는 한마디로 ‘즐거움 그 자체’입니다. 다대포 도심 코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다이내믹하다는 점입니다. 바다 해변, 숲 길, 도심 등이 함께 있으며 평지, 오르막길, 내리막길 등 주행 코스도 심심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바다 절경, 낙조 풍경, 해변 공원, 세계 최대 규모 낙조 분수 등 다양한 명소가 있습니다. 또 사진작가들의 주요 출사 포인트인 아미산전망대와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가 러닝 코스에 포함됩니다. 다대포항 도심 러닝 코스는 다대포해수욕장~다대포 해변공원~몰운대 유원지~아미산전망대~다대포해수욕장입니다. 다대포는 세계적으로도 친환경성을 자랑합니다. 다대포해수욕장과 해변공원은 2022년 동시에 환경 분야 국제인증을 받았습니다. 특히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 최초로 ‘블루플래그’ 인증, 다대포해변공원은 세계 최초로 ‘그린키’ 인증을 얻었습니다. 이 인증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국제단체 환경교육재단이 국내·국제 심사를 거쳐 친환경성을 갖춘 관광 시설에 부여합니다. 도심 로드워크 코스 자세히 들여다볼게요.
어싱뜻
그럼 어싱뜻은 무엇일까요? 어싱(Earthing)은 지구의 자연적 전기 에너지를 활용해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맨살로 바위, 흙, 풀 등 대자연과 접촉해 지구와 깊이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지구에 흐르는 자연 전하를 인체에 전달해 전기적인 균형을 조절하고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다대포해수욕장 맨발 걷기나 러닝 역시 어싱의 일부분입니다. 자신의 신체와 자연의 일부분인 해변 모래와 접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연과의 접촉이 몸에 좋다는 게 알려지면서 부산 곳곳에서는 어싱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로드워크 출발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 하구와 맞닿아 백사장이 정말 넓고 특히 낙조가 아름답습니다. 1983년에 개장한 해수욕장으로 백사장이 5만 3000㎡ 넓이로 부산에서 가장 넓습니다. 특히 낙동강 하구와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있어 양질의 모래밭과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과 따뜻한 수온으로 잘 알려진 피서지입니다. 수심이 얕아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안전합니다. 여름철 평균 수온이 23도로 수영하기 좋습니다. 해수욕, 해양스포츠, 바다 낚시 등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맨발 어싱 러닝을 즐기는 저로서는 다대포해수욕장의 모래를 선호합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모래가 너무 부드러워 러닝 내내 푹푹 빠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와 달리 다대포해수욕장의 경우 모래가 딱딱한 편이라 러닝 내내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맨발 어싱 러닝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두 지역 모두 개성이 있어 좋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다대포해수욕장 모래가 조금 더 운동에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다대포는 무슨 뜻일까요?
다대포 어원 역사
다대포는 ‘크고 넓은 포구’를 의미하며, 조선시대에는 부산항보다 큰 포구였습니다. 다대포는 신라 시대부터 중요한 해양 거점이었습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신라왕 16년(541년)에 왜군이 다대포를 공격했다는 기록이 등장합니다. 고려 시대에는 수군진이 설치되어 해상 방어의 역할을 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수군절도청이 설치되어 남해안 해상 방어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제4차 출전 부산포 해전 중 다대포 해전에서 왜선을 격침시킨 전투 지역이기도 하였습니다. 근대 이후에는 다대포는 해양 무역의 중심지로 발전했습니다. 지금이야 해운대가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며 다대포보다 훨씬 잘 알려져 있지만 과거에는 다대포가 ‘부산의 중심지’였습니다. 해운대가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다면 다대포는 다대포항을 중심으로 각종 무역이 발달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해운대가 위치한 동부산 중심으로 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다대포가 위치한 서부산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 결과 부산의 경우 동서 간 불균형이 심화돼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았습니다.
2024부산바다축제
아름다운 낙조를 품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2024부산바다축제가 열립니다. 부산바다축제는 1996년에 시작되어, 매년 여름 부산의 해수욕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는 해양 스포츠, 콘서트,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산의 해양문화와 관광을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는 개최되지 못했고, 2021년에는 비대면 행사로 진행되었으나, 이후에는 다시 해수욕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재개되었습니다. 이 축제는 부산의 여름을 상징하는 행사로, 매년 수많은 방문객들이 부산의 여름과 바다를 만끽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습니다.
풀파티
부산바다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로 가득 찬 축제입니다. 2023년 열린 제27회 부산바다축제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풀파티인 ‘Night Pool Party'(나이트풀파티)와 ‘원더풀 컬러풀’이 핵심 이벤트로 진행됐습니다. 나이트풀파티는 전국 최대 규모의 힙합 풀파티로, 해운대에서 개최되며, 유명 힙합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2023년 행사에는 Swings, 한요한, Ashisland, BewhY, Tabber 등이 출연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원더풀 컬러풀은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개최되며, 폴킴, 소란, 제이레빗과 같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여름 감성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이는 콘서트입니다. 또한, 눈부신 노을 아래 펼쳐지는 컬러풀 불꽃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들 행사는 특히 젊은 층을 부산바다축제에 유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024부산바다축제 프로그램
2024부산바다축제는 제28회로 2024년 7월 26일부터 7월 28일까지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 글을 작성한 6월 27일, 2024부산바다축제 개최 한달 전, 시점에서 현재 구체적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 행사 주최 측이 2024부산바다축제 프로그램을 공개 모집하고 있습니다. 공모 중인 프로그램은 개막, 참여, 공연 등 행사입니다. 공모 기간은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입니다.
‘다대 불꽃쇼’ ‘나이트 풀파티’
2024부산바다축제는 ‘힙’합니다. 2024부산바다축제 첫째날인 26일에는 개막 행사로 ‘다대 불꽃쇼’와 ‘나이트 풀파티’를 준비해 뜨거운 여름밤을 더욱 뜨겁게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대 불꽃쇼는 일몰 명소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일몰 황금(골든)시간대에 진행되는 다대포만의 다채로운 불꽃쇼입니다. 추억(Memories)을 주제로 오후 8시부터 약 22분간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입니다. 또 바다축제의 킬러 콘텐츠인 나이트풀파티(Night Pool Party)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다대포 해수욕장의 인공풀장에서 올(All)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힙합 뮤지션 스윙스, 한요한, 비오, 폴블랑코가 출연합니다. 또 백사장 한쪽에서는 다대포 해변포차인 ‘다대포차’가 마련됩니다. 낭만 가득한 부산 밤바다를 배경으로 맥주, 하이볼 등 다양한 주류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2024부산바다축제 체험 참여프로그램
26일에는 장애인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장애인 한바다축제’ , 27일에는 전 세대가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열린바다 열린음악회’와 해변에서 펼쳐지는 춤의 향연 ‘다대포해변 살사댄스페스티벌’, 28일에는 다대포 낙조를 배경으로 어우러지는 음악 힐링 공연 ‘다대포 포크락 페스티벌’이 펼쳐집니다. 또 천혜의 자연에서 즐기는 건강관리(웰니스)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셋 요가’, ‘별바다부산 선셋 서핑’, 반려견과 함께하는 ‘별바다부산 댕댕서핑’ 프로그램이 마련돼 사전 참가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디제이(DJ) 분수 파티 등도 열립니다.
2024부산바다축제 유의 사항
2024부산바다축제 개막행사가 열리는 26일에는 관람객 안전을 위해 다대포 해수욕장을 총량제로 운영하고 다대로 1개 차로 및 공영주차장을 통제할 예정입니다. 해수욕장 내 밀집 방지를 위해 백사장 내 관람 인원을 약 3만 2000명으로 제한하고, 초과 시 불꽃 조망이 가능한 고우니 생태길 등으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또 부산도시철도 ‘다대포역’ 인근 좁은 인도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고려해 당일 오후 5시부터 다대로 1개 차로를 통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1시간 앞선 오후 4시부터 해수욕장 인근 공영주차장 3곳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공식 누리집(www.bfo.or.kr)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다대포 해변공원
도심 러닝 출발지인 다대포해수욕장 해변 따라 다대포 해변공원이 있습니다. 저는 다대포해수욕장 공영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다대포 해변공원에서 몰운대 유원지 방향으로 달립니다. 해변공원은 한마디로 ‘바닷가 정원’입니다. 러닝하는 내내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푸른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어 발걸음이 무척 가볍습니다. 해변공원 벤치에서는 가족, 연인, 친구들이 바다를 감상하며 휴식하거나, 잔디밭에 앉아 피크닉을 즐깁니다. 이들 모습을 보며 달리면 자연스레 러닝 피로감도 사라집니다. 해변공원에는 세족장, 샤워장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저는 주로 코스 마지막에 해변에서 맨발 어싱 러닝을 한 후 세족장에서 발을 씻습니다. 생태탐방로를 따라 왼쪽 방향으로 약 400~500m 달리다보면 러닝코스의 제2 지점인 몰운대 유원지가 나옵니다.
몰운대
몰운대는 부산국가지질공원의 일부로, 낙동강 하구의 가장 남쪽에서 바다와 맞닿는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약 8000만 년 전 백악기 말에 형성된 하부다대포층과 지각 변형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명소입니다. 과거에는 ‘몰운도’라 불리는 섬이었으나, 낙동강에서 운반된 토사가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되었습니다. 몰운대의 이름은 구름 속에 빠진 섬이라는 의미로,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섬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몰운대 유원지는 이러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해안변의 기암괴석과 수목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합니다. 공원 내에는 사스레피나무와 곰솔 등의 식생이 풍부하며, 해변과 숲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낙조 전망대에서는 해 질 무렵 낙조가 그려내는 붉은 하늘의 절경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몰운대 유원지
몰운대 유원지는 트레킹 코스로 알려진 갈맷길 4코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바다를 따라 조성된 몰운대 해안 산책로에서는 러닝하면서 수평선을 가득 채우는 일몰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특히 몰운대 유원지 내 고우니 생태길에서는 요즘 잎사귀가 파릇파릇 자라는 소리 등 러닝 내내 자연의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길을 달릴 때에는 이어폰을 끕니다. 또 러닝 코스에는 조선시대 다대진 관아 건물인 다대진 동헌 등 역사적 건축물도 있습니다. 몰운대 유원지 내 산책로가 약 2km 돌고 끝 무렵에 몰운대 전망대가 나옵니다. 숨을 가다듬고 땀을 식히면서 몰운대 일대 바다 절경과 작은 섬을 감상할 때의 기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평지에 가까운 산책로가 성에 안 차면 저는 몰운대 유원지 입구에서 화손대 표지판을 따라 정상으로 가볍게 뛰어 올라갑니다. 몰운대 정상 해발은 높지는 않지만 오르막길이어서 운동 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아미산전망대 가는 길
몰운대 유원지를 한바퀴 돌고나면 다대포항이 나옵니다. 그리고 맞은 편 다대포 해변공원으로 진입한 후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을 지나 노을정휴게소까지 계속 러닝합니다. 여기서 큰길 따라 달리며 아미산전망대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도로에서 아미산전망대로 이어지는 아미산 노을마루길 오르막길이 이 러닝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대포 해변공원, 몰운대 유원지를 거쳐 어느정도 엔도르핀 호르몬이 분비된 상황에서 노을마루길을 오르면 러닝의 정점을 찍을 수 있습니다. 러닝 코스에서 오르막길이 있다는 건 정말 긴장되면서도 즐거운 일입니다. 심폐력 강화하는 데 오르막길만한 곳이 없습니다. 특히 다대포 도심러닝 코스의 경우 바다를 보거나 시간만 맞으면 낙조를 보며 오르막을 오를 수 있습니다. 힘들면 오르막 중간에 잠시 멈춰서서 낙조를 쳐다봅니다. 한눈에 담기가 버거울 정도입니다. 러닝하다 마주치는 다대포 주민들은 이러한 풍경을 늘 보고 살아와서 그런지 얼굴에 감성이 묻어 있는 듯합니다.
아미산전망대
아미산전망대는 다대포 일대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아름다운 지점을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낙동강 하구와 다대포 해변 등 강과 바다가 만나는 아름다움과 부산 서쪽 끝자락의 황홀한 일몰 감상을 원하는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와볼 만한 장소로 꼽힙니다. 최근 이곳은 또 다른 일출·일몰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아미산 전망대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아미산전망대는 3층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낙동강하구, 거제도, 가덕도, 전자도, 장자도, 부산신항, 진우도, 백합등 등 다양한 지형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부산 7장7대
아미산 전망대를 갔다가 내려와 다대포해수욕장 방향으로 달립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의 ‘7장7대’ 중 한 곳입니다. 부산의 ‘7장7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7개의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전망이 좋은 7개 전망대를 의미합니다. 부산 7장은 해운대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다대포해수욕장, 일광해수욕장, 임랑해수욕장입니다. 그리고 부산의 ‘7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7개의 아름다운 전망대를 말합니다. 이 전망대들은 부산의 멋진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부산의 7대 전망대는 해운대, 태종대, 이기대, 신선대, 몰운대, 오랑대, 시랑대입니다.
다대포해수욕장 맨발 어싱 러닝
다대포 도심 러닝의 마지막 코스인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맨발로 어싱 러닝을 했습니다. 마무리 운동 차원입니다. 자신의 최고 심폐력의 약 60~70% 강도를 유지하며 지방을 태우시기면 됩니다. 맨발에 느껴지는 모래, 바닷물 그리고 대자연의 접촉을 만끽하시면서요. 앞서 언급했듯이 다대포해수욕장 해변 모래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라 또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하긴 부산의 7개 해수욕장 모두 개성이 있어 달리는 재미가 다양합니다. 헤수욕장을 달리다보면 중간 쯤에 분수대가 있습니다. 여기가 그 유명한 다대포 낙조분수입니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멋진 관광 명소로, 세계에서 가장 큰 바닥 분수 중 하나입니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다대포해수욕장 입구 광장에 설치된 분수로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2010년 3월 27일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세계최대 바닥분수’로 등재되었습니다. 세계의 유명 분수들이 대부분 호수 안 또는 벽면에 설치됐지만 낙조분수는 바닥에 분수 설치돼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분수 노즐 수가 1052개이며 조명이 1160개나 됩니다. 이러한 노즐과 조명이 음악에 맞춰 어우러져 분수쇼를 연출합니다. 가요, 팝송, 클래식 등 매달 60여 곡의 다양한 음악과 함께 선보입니다. 운영 기간은 4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공연 시간은 4~8월의 경우 평일 오후 8시~8시20분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8시20분, 오후 9시~9시20분 두 차례입니다. 9~10월의 경우 평일 오후 7시 30분 ~ 50분,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7시 30분~50분, 오후 8시 30분 ~ 50분입니다.
로드워크 마감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맨발 어싱 러닝을 하고 나면 다대포 일대 러닝도 마무리합니다. 이 코스로 달라면 약 5km 15~20분 걸립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도심 러닝 코스입니다. 오후 무렵에 러닝할 경우 발을 씻고 정리할 때 그 유명한 다대포 낙조를 볼 수 있습니다. ‘왜 다대포 낙조는 더 아름다운지’ 늘 궁금했습니다. 다대포는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이 지역의 독특한 지형이 일몰의 아름다움에 기여한다고 합니다. 강과 바다의 만남은 빛의 반사와 굴절을 다양하게 만들어, 일몰 시에 더욱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합니다. 다대포의 일몰은 구름이 적당히 있을 때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구름은 태양 빛을 반사하고 산란시켜, 하늘 전체에 황금색 또는 붉은색 빛을 퍼뜨리게 합니다. 이는 일몰의 색감을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만듭니다.
결론
지금까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다대포 도심 로드워크 코스와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2024부산바다축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현재 2024부산바다축제 정보가 부족해 조금 아쉽습니다. 그러나 2024부산바다축제에서는 축제도 즐기면서 다대포의 아름다운 낙조까지 감상할 수 있어 무척 기대됩니다. 부산바닥축제 간 김에 몰운대와 해변공원 중심으로 러닝이나 맨발 어싱 러닝도 하시면 좋겠네요. 다대포항에서 국밥 한 그릇 먹고 집에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