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밀페스티벌 화명오토캠핑장 미쉐린 가이드 맛집 즐기는 법

복싱과 운동을 찐 사랑하는 닉NICK입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화명장미원과 화명생태공원 러닝 코스에서 부산밀페스티벌이 열린답니다. 며칠 전 러닝한 장소여서 반가워 자세히 알아보려고요. 부산밀페스티벌에 간 김에 또 로드워크도 할 수 있으니 1석 2조입니다. 부산밀페스티벌은 맛을 주제로 한 미각 축제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구포 일대가 과거 국내 밀 집산지라는 역사를 안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구포국수 아시죠? 구포가 밀 집산지이다 보니 밀로 만든 음식이 다양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구포국수도 그 중 하나입니다. 행사 계획을 꼼꼼히 살펴보니 프로그램이 다양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시면 즐거운 기회와 미쉐린 가이드 맛집의 맛있는 음식을 놓쳐 아쉬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러닝했던 추억과 함께 부산 밀페스티벌의 세부 프로그램을 해부할게요.  

부산밀페스티벌

2024 부산밀페스티벌은 세계 3대 식량 작물 중 하나인 밀로 만든 대중 음식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6월 22~23일 이틀 동안 화명생태공원 화명오토캠핑장과 연꽃단지 일원에서 열립니다. 축제 공식 명칭은 ‘2024 부산밀페스티벌’이며 부제는 ‘밀친자들의 유토피아’입니다. 밀친자는 ‘밀에 미친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의미를 확장하자면 빵, 국수, 파스타 등 밀로 만들어진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부산 밀페스트벌은 밀친자들의 유토피아이겠죠? 최근 유행하는 미식 관광을 접목한 축제로 밀로 만든 대중 음식을 더욱 다양하고 깊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밀 집산지였던 부산 구포의 역사를 바탕으로 해 역사와 미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축제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럼 축제의 바탕인 구포부터 알아보고 넘어갈게요.

밀 집산지 구포

부산 구포는 역사적으로 밀의 집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구포 어촌마을의 나루를 감동진 또는 감동나루라고 했으며, 이곳은 낙동강 3대 나루터 중 한곳이었습니다. 구포는 한국에서 가장 긴 낙동강이 남해 바다와 다다르는 곳에 위치합니다. 낙동강 길이만 510km. 영남권 일대를 가로지르면서 조선시대에는 수상 교통의 요지로 이용됐습니다. 구포는 낙동강이 남해와 만나는 지점에 있어 낙동강을 이용한 수로 교통의 요충지였습니다. 당연히 전국으로 운송되기 위한 다양한 곡물들이 모였습니다. 실제 구포는 한반도 북부와 만주에서 생산된 곡물들이 대량으로 모이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때, 예전에 보기 힘들었던 곡물이 대거 들어왔는데 바로 ‘밀’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에서 식량 증산을 위해 소맥을 심도록 권장했었습니다. 구포는 한국전쟁 직후까지 우리나라 최대 밀 집산지였습니다. 또 구포역 근처 국수 공장에서 밀로 만든 구포국수는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구포 밀 음식

구포가 위치한 북구청은 밀 집산지였던 구포 역사를 배경으로 2018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 중 하나가 ‘밀당프로젝트’입니다. 밀당프로젝트를 통해 구포에서 생산된 국내 밀을 이용해 맥주, 파스타, 음료수, 빵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구포의 밀 집산지였던 역사를 기리며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이들 제품들은 구포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제품들입니다. 우선 밀당프로젝트부터 알아보죠.

밀당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구포에서 나고 자라는 밀의 명맥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구포만세거리를 ‘밀:당(堂)거리’로 조성해 밀 관련 먹거리와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제과점, 맥주집, 스페인요리 등 밀을 활용한 창업 점포를 지원하고 국수체험관 등 밀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밀 관련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부산밀페스티벌 역시 밀당프로젝트에서 시작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북구청은 밀당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년 10월 화명생태공원 내 약 6000㎡ 부지에 밀을 심어 이듬해 6월 1000kg을 직접 수확해 밀 관련 창업 점포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구포국수

구포국수는 구포 밀 제품 중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1945년 해방 이후 부산을 넘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됐습니다. 남해에서 불어온 염분 섞인 바람에 건조해 쫄깃하고 짭짤한 면발이 특징입니다. 구포국수에는 넉넉지 못했던 과거의 역사도 담겨 있습니다. 특히 구포국수는 영남 지역의 전통 국수 기술에다가 북한에서 피란 온 사람들이 전수한 ‘밀면’ 기술까지 적용돼 ‘통일 국수’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 경제가 발달하면서 차츰 국수를 찾는 이들이 줄면서 구포국수도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미 구포 일대의 많은 제면 공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렇듯 밀당프로젝트는 사라져가는 구포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구포맥주

밀당프로젝트 과정에서 만들어진 ‘밀당 브로이’가 구포맥주로 불립니다. 첫 번째 작품이 ‘구포만세329’입니다. 부산 북구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 개발한 수제 맥주입니다. 당시 북구청과 수제 맥주 브랜드 ‘갈매기 브루잉’과 함께 2020년 1월 구포맥주 개발에 착수해 5개월 만인 그해 5월 ‘구포만세 329’를 탄생시켰습니다. 이 맥주는 밀 집산지였던 구포의 특성을 반영하고, 1919년 3월 29일에 일어난 구포 만세운동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화명생태공원에서 무농약으로 재배된 밀로 만들어졌습니다. 풍부한 열대 과일 향으로 맥주의 끝 맛을 채운 게 특징입니다. 구포만세 329가 인기를 끌자 그해 12월 구포의 노을을 주제로 한 ‘놀구포’가 출시됐습니다. 또 2022년 1월에는 구포의 황금기를 표현한 구포맥주 시즌3 ‘낭만구포’가 탄생했습니다.

제과점빵 스페인요리

밀당프로젝트 2호점으로 선정된 밀 제과점빵은 청년 부부가 운영하는 빵가게입니다. 천연 발효종을 사용하여 만든 빵은 풍부한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특히 프랑스 바게트와 소금빵은 인기 메뉴입니다. 밀의 구수한 맛이 가득 담겨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또 KTX 구포역 앞에 문을 연 ‘프린체’는 구포밀로 만든 스페인 요리를 선보입니다. 밀당프로젝트 3호점으로 선정된 프린체는 공동체 ‘고치’가 운영하는 스페인 레스토랑입니다. 예술과 맛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스페인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파에야와 타파스는 인기 메뉴입니다.

구포 밀싹라떼 밀싹오곡라떼

구포 밀싹라떼와 밀싹오곡라떼라는 구포의 특색 있는 음료로, 구포의 밀 집산지 역사를 기념하여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이 음료는 구포역 근처 ‘카페 구포유’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밀싹을 제분 형태로 만든 가루를 사용하여 제조됩니다. 밀싹은 싹을 틔우기 직전 다양한 영양분을 가진 상태라 최근 ‘슈퍼 푸드’ 대접을 받습니다. 풍부한 항산화 물질과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 등으로 이미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밀싹라떼와 밀싹오곡라떼 모두 현미 튀밥과 함께 녹아든 밀싹 즙이 고소하고 깊은 맛을 냅니다.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하고 달콤한 맛까지 갖춰 입에서 뗄 수가 없었습니다.

부산밀페스티벌 밀 라운지

부산밀페스티벌의 주요 무대인 화명생태공원 오토캠핑장은 ‘밀 라운지’로 꾸며 밀을 주재료로 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밀 푸드 편집샵’을 선보이고 밀과 관련된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를 다루는 ‘위트&위트 콘서트(Wheat & Wit Concert)’를 열립니다. 밀 라운지로 꾸며지는 화명오토캠핑장을 먼저 알아본 후 자세한 행사 내용 살펴볼게요.

화명오토캠핑장

밀 라운지가 마련되는 화명오토캠핑장은 도심 속 캠핑장으로 접근성이 좋아 지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화명오토캠핑장은 부산 북구의 구포동 제2낙동강대교에서 금곡동 대동화명대교까지의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화명생태공원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총 캠핑 사이트 30면으로 1면의 크기는 가로 8m 세로 10m로 동일합니다. 이용 팁을 드리자면 노란색존 C1~C5는 대동화명대교를 바로 볼 수 있어 뷰가 좋아 인기가 많습니다. 인접한 곳에 야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11종의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캠핑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연꽃단지와 수상 데크, 수상체험 할 수 있는 수상레포츠시설, 야외수영장 등이 있어 성수기에는 예약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입장시간은 오후 2시부터, 퇴장시간은 오전 12시까지입니다. 시설 사용료는 25,000원, 쓰레기 처리 비용은 2,000원으로, 1박 이용 가격은 총 27,000원입니다.

예약 방법

화명오토캠핑장의 예약은 실시간 예약과 추첨 예약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실시간 예약은 현재 날짜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날짜를 선택한 후 원하는 구역을 선택하면 됩니다. 차 번호, 차종, 연락처를 입력한 후 임시 예약을 하고, 예약시간 기준 12시간 이내에 결제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또 추첨 예약은 매월 1일 오전 9시부터 3일 오전 9시까지 가능합니다.

밀 푸드 편집샵

밀 푸드 편집샵에는 지역(로컬) 맛집부터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맛집까지 참여해 밀을 주재료로 만든 음식을 선보입니다. 한 곳에서 다양한 맛집 요리를 맛볼 수 있다니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파스타, 라멘, 밀면, 수제 버거, 막걸리, 밀 맥주 등 다양한 유형(카테고리)의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부산밀페스티벌에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맛집이 나온다는 참 흥미롭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쉐린 가이드 맛집에서 음식을 맛보려면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든지, 보통 몇 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귀하신’ 음식점이 일반 페스티벌에 참여한다는 조금 놀랍습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발행하는 레스토랑 평가 가이드북입니다. 1900년 프랑스 형제인 앙드레와 마르코 미슐랭이 운전자들을 위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처음 발간했으며, 현재는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서 발행되고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미식 경험의 품질을 기준으로 최대 3개의 별을 부여합니다. 1스타는 ‘훌륭한 레스토랑, 같은 카테고리 내에서 방문할 가치가 있음’ 2스타는 ‘뛰어난 요리, 멀리서라도 방문할 가치가 있음’ 그리고 3스타는 ‘최고의 요리, 특별한 여행을 통해 방문할 가치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2024 부산 미쉐린 가이드

현재 페스티벌 추최 측은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미쉐린 가이드 맛집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올해 선정된 미쉐린 가이드 맛집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에는 부산 3곳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 2024 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됐습니다. 또 셀렉티드 레스토랑, 빕 구르망 등을 포함해 총 43곳의 부산 레스토랑이 미쉐린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다.

1스타 부산 레스토랑

스타 레스토랑에는 △팔레트(남구) △피오또(해운대구) △모리(해운대구)가 1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됐습니다. 1스타 레스토랑은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1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된 모리는 부산 해운대구 팔레드시즈에 위치한 일식당입니다. 정통 일본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으로, 신선한 해산물과 제철 농산물을 사용합니다. 달맞이 고개에 위치한 ‘피오또’는 한국 재료를 기반으로 자가제면 파스타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비스트로입니다.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팔레트는 김재훈 셰프의 다양한 요리 경험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반영한 창의적인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빕 구르망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라는 의미입니다. 부산 15곳의 식당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빕 구르망에는 △나가하마 만게츠 △뉴러우멘관즈 △담미옥 △동경밥상 △러브얼스 △바오하우스 △부다면옥 △슌사이 쿠보 △아르프 △안목 △야키토리 온정 △코르 파스타바 △피리피리 △합천국밥집 △해목이 선정됐습니다.

셀렉티드 레스토랑

좋은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라는 의미입니다. 부산 25곳의 식당이 선정됐습니다. 셀렉티드 레스토랑에는 굿모닝 홍콩, 금수복국, 나막집, 델리봉, 딤타오, 램지, 레땅, 레썽스, 르도헤, 머스트루, 미네토, 소공간, 쉐프곤, 아웃트로 바이 비토, 야키토리 해공, 언양불고기 부산집, 오스테리아 어부, 율링, 융캉찌에, 으뜸 이로리바타, 이와, 제로 베이스, 차애전 할매 칼국수, 차오란, 토라후구가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밀 푸드 편집샵 참가 미쉐린 음식점

2024 미쉐린 가이드 부산과 서울에 소개된 램지(뇨끼), 코르파스타바(라비올리 파스타), 르도헤(기장멸치튀김), 도우룸(생면파스타), 류니끄(양식 예정)와 지역 맛집인 코카모메(텐동), 동백아가씨 1961(하얀 동백 떡볶이) 등이 참가합니다. 또 지역 맛집에는 고메밀면(육전 밀면), 남천면가(들기름 메밀국수), 류센소(라멘), 더프타운(수제버거) 등이 있으며, 디저트 구역에는 츄러스 1500(부산), 빵집인 파머스가든(춘천), 읍천리382(커피 및 음료) 등과 별도 주류 공간(부스)이 마련됩니다. 특히 미쉐린 스타 셰프인 도우룸(서울)의 이준 셰프와 류니끄(서울)의 부산 출신 류태환 셰프 등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5개 업체의 셰프들이 깜짝 방문해 직접 음식을 조리할 예정입니다.

위트&위트 콘서트

흥미로운 대화 콘서트도 열리더군요. 밀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모색하는 시간입니다. 밀이 단순히 음식 재료인 줄 알았는데 그 속에는 많은 의미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세계 3대 작물인 만큼 밀은 인류의 다양한 가치관과 연계돼 우리 문화 속에 깊이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역사, 과학, 미술 등 다양한 주제로 밀의 세계를 해부한다고 합니다. 이번 위트&위트 콘서트 출연자들이 대단한 분들이어서 밀을 통해 인문학적 가치를 제시할지 대단히 궁금합니다. 참석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역사스토리텔러 ‘썬킴’,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요리연구가 ‘홍신애’ 등이 출연합니다.

출연자 요약 정보

궤도는 본명이 김재혁으로 대한민국의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유튜브를 통해 어려운 과학을 쉽고 재밌게 풀어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사실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썬킴은 역사 스토리텔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역사는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역사 현장에 가서 보고 배우는 것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전 세계 유적지 탐방에 매진할 정도로 역사 분야에 열정을 보입니다. 박상현 맛 칼럼리스트는 음식을 단순히 맛있는 음식으로만 평가하지 않고, 그 음식이 탄생한 문화와 역사적 맥락을 함께 고려합니다. 그의 저서 중 하나인 “일본의 맛, 규슈를 먹다”는 일본 규슈의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책으로, 2013년에 출간되어 지금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입니다. 홍신애 요리연구가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인 인물입니다. 캐나다 컬리너리 쇼케이스, 부산푸드필름페스타 등에서 요리연구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밀페스티벌 피크닉 라운지

부산밀페스티벌에서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는 피크닉 라운지로 꾸며집니다. 푸드트럭의 거리 음식 라운지와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밀 라운지가 밀로 만든 음식과 역사에 푹 빠진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면, 피크닉 라운지는 밀을 조금 더 가볍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입니다. 피크닉 라운지에는 밀 관련 전시와 체험, 마켓, 거리 공연과 음식 판매 트럭(푸드 트럭)이 운영됩니다. 푸드 트럭으로 가득 채워진 ‘스트릿푸드 라운지’는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연꽃단지

밀 라운지 바로 인근에는 연꽃단지가 있습니다. 약 7만 송이의 연꽃이 심겨진 대규모 연꽃군락지입니다. 밀페스티벌이 열리는 6월이면 연꽃이 활짝 펴 관람객을 맞이할 수 있겠네요. 연꽃을 보며 미쉐린가이드 맛집의 음식을 먹는다니 생각만 해도 기대됩니다. 연꽃단지 둘레는 1.9km로, 도보로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음식 주문 방법

주문 방법이 독특합니다. 반드시 숙지하고 가셔야할 듯 합니다. 이번 축제에는 ‘사전 예약’과 현장 큐알(QR) 코드를 활용한 ‘고객 셀프 주문’ 방식이 도입된다는 점 알아주세요. 밀 푸드 편집샵의 일부 메뉴는 한정 수량만 판매하며, 미쉐린 가이드 맛집과 지역(로컬) 맛집의 여러 음식을 같이 맛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은 사전 예약으로만 주문 가능합니다. 사전 예약 방법은 차후 홈페이지 업데이트를 통해 설명한다고 합니다. 또 현장에서는 큐알(QR)코드를 활용해 음식을 주문하고 알림톡을 받으면 음식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맛집 상품은 사전 예약으로만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미쉐린 가이드 맛집 지역 맛집 패키지 상품

미쉐린 맛집과 지역(로컬) 맛집의 한정 세트 메뉴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티켓이 6월 7일 오전 10시부터 6월 19일 오후 5시까지 사전 한정 판매됩니다. 미쉐린 맛집 음식 1개와 지역(로컬) 맛집 음식 1개, 식전 환영주(웰컴 드링크)로 구성된 세트 메뉴와 로컬 맛집의 음식 2개와 식전 환영주(웰컴 드링크)로 구성된 세트 메뉴가 할인된 가격으로 각각 2만 원, 1만 6000원에 시간대별로 판매됩니다. 총 사전 판매 수량은 2000개입니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시민은 큐알(QR)코드를 활용해 현장에서 단일 메뉴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현장 구매의 경우 대기가 있을 수 있으며,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연계 체험 프로그램

국립식품과학원, 수상 레포츠, 낙동강 생태탐방선, 구포국수체험관과 연계한 체험 행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립식품과학원 체험 프로그램

국립식품과학원은 우리 밀 전시 프로그램과 우리 밀 강연, 밀 약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실시합니다. 국립식품과학원은 대한민국의 식품과학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과학기술분야 정부 연구기관입니다. 이 기관은 일반적으로 식품연 또는 KFRI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7년에 설립되었으며, 2017년에 성남시 분당구에서 전북혁신도시(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농생명로 245)로 이전하였습니다. 국립식품과학원은 식품 기능성 규명, 신소재·신공정 연구개발, 식품 저장·유통·안전성 기술 연구개발, 전통식품의 세계화 등을 수행합니다.

우리 밀

국립식품과학원이 주제로 하는 우리밀은 한국에서 생산된 밀을 의미합니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밀은 크게 가을밀과 봄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을밀은 가을에 파종하고 다음 해 여름에 수확하는 밀입니다. 한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되며, 밀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봄밀은 봄에 파종하고 가을에 수확하는 밀입니다. 가을밀에 비해 재배 면적이 적지만, 밀가루의 단백질 함량이 높아 빵, 국수 등의 제조에 적합합니다. 한국산 밀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산 밀은 글루텐 함량이 높고, 탄력이 좋아 빵, 국수 등의 제조에 적합합니다. 또 한국산 밀은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되므로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수입되는 밀의 경우 유전자조작식품(GMO) 위험이 높다는 점도 알아두세요.

수상 레포츠

화명생태공원에 있는 화명수상레포츠타운과 연계해 수상 레저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도 이뤄집니다. 화명수상레포츠타운에서는강습이 포함된 초보용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각각 70,000원, 중급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각각 25,000원, 플라이피시 25,000원 그리고 뉴디스크보트 20,000원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낙동강 생태탐방선

낙동강 생태탐방선은 낙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014년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며 을숙도, 화명동, 김해 대동, 양산 물금 4곳을 경유합니다. 생태탐사선은 19.9t 규모로 정원 30명입니다. 시속 18km로 운항합니다. 운항 코스별 최소 승선인원 미달시 운항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사전 예약해야합니다. 최소 승선 인원은 6명이며 을숙도~물금 코스 최소 승선 인원은 10명입니다. 운항 일정은 아래 사진을 참조해주세요.

구포국수체험관

구포 국수체험관은 우리 밀 종합체험관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여기서는 국수제면, 제빵놀이, 피자체험, 반죽놀이, 통밀놀이, 맷돌놀이, 밀싹재배 등을 통해 우리 밀과 관련된 체험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체험관은 부산 북구 구포만세길에 위치해 있는데 아쉽게도 현재는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북구청과의 계약 만료로 인해 2023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된 후 영업을 종료했다는 점 알아두세요.

결론

지금까지 부산밀페스티벌을 구체적으로 알아봤습니다. 부산 구포가 밀 집산지라는 역사성을 반영하면서도 미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는 점에 참신해 보입니다. 다만, 미쉐린 가이드 맛집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을 해야하고 나이 든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QR 코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불편이 예상됩니다. 축제 기간이 토요일과 일요일입니다. 사전에 음식을 예약합시다. 그리고 오후 늦게 러닝하고 맥주 한 잔에 맛난 밀 음식을 맛보면 어떨까요? 화명생태공원 일대 러닝 코스는 앞서 포스팅한 글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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