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찐 사랑하는 닉NICK입니다. 오늘은 부산시티투어버스 2층 버스를 타고 태종대오션플라잉테마파크를 방문하고 태종대 일대를 러닝했습니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기상이 안 좋으면 2층 버스가 운행하지 않고 일부 코스 운행이 중단되거나 특히 급경사 구간으로 여행이 악몽이 되기도 합니다. 태종오션플라잉테마파크도 일시 휴점일 수가 있습니다. 멀리서 부산에 관광 온 분들에게 무척 실망스러운 소식입니다. 방문 전 반드시 날씨와 주의 사항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관광객들이 헛걸음 하지 않고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부산시티투어버스, 부산 액티비티 태종대오션플라잉테마파크, 태종대 러닝 등을 자세히 알아볼게요.
부산시티투어버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부산 관광명소를 가장 효과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부산 시민인 저도 한 번씩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기분 전환합니다. 날씨 좋은 날에는 2층버스에 타서 부산 바다와 해안가를 바라만 보고 있어도 동남아에 관광 온 느낌을 받습니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총 레드라인, 블루라인, 그린라인, 오렌지라인 등 총 4코스입니다. 그러나 현재 블루라인은 운행이 중단돼 있습니다. 꼭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부산시티투어버스 레드라인
해운대, 광안리, 영도 등 부산 해안가를 관통하는 아름다운 코스 자랑합니다. 멀리서 열차를 통해 부산에 오신 관광객들이 부산 관문인 부산역에서 주로 탑승하는 코스입니다. 출발지는 부산역입니다. 레드라인 코스는 부산역을 출발해 부산대교, 부산항대교, UN기념공원, 부산박물관,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 마린시티, 해운대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 센텀시티, 벡스코 시립미술관, 광안대교, 광복로를 거쳐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옵니다.
운행 정보
부산역에서 첫 출발 시간은 오전 9시 45분입니다. 50분 간격으로 총 9회 운행합니다. 운행 요일은 수, 목, 금, 토, 일 그리고 공휴일입니다. 약 2시간 코스입니다. 부산시티투어버스의 명물인 2층 버스가 운행합니다. 그러나 기상 상황이 안 좋으면 1층버스가 투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산시티투어버스 그린라인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와 부산의 숨은 보물인 영도 일대를 운행하는 코스입니다. 저도 태종대 러닝을 위해 그린라인 코스를 이용했습니다. 또 부산 1호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도 갑니다. 송도 앞 바다를 가로지르는 송도케이블카는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특히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출발이 된 남포동 BIFF 광장도 연결합니다. 출발지는 부산역입니다. 이후 영도대교, 영도 희여울문화마을, 영도 하늘전망대, 영도해녀촌과 노을 전망대, 태종대, 국립해양박물관, 부산항대교, 바다 위를 걷는 오륙도 스카이워크, 평화공원, 남항대교, 송도해수욕장과 구름 산책로, 자갈치 BIFF광장 그리고 부산역입니다.
운행 정보
부산역에서 첫 출발 시간은 오전 9시 30분입니다. 50분 간격으로 총 9회 운행합니다. 수, 목, 금, 토, 일 그리고 공휴일 운행합니다. 약 2시간 10분 코스입니다. 2층 버스 운행합니다. 그러나 기상 상황이 안 좋으면 1층 버스가 투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산시티투어버스 오렌지라인
전국 사진 애호가들이 일몰을 찍기 위해 몰려드는 다대포와 몰운대 그리고 철새도래지인 을숙도 코스입니다. 서부산은 해운대 등 동부산에 비해 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덜 알려져 있어 자연 그대로가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한국전쟁의 기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만의 매력이 담긴 곳도 방문합니다. 부산에 오시면 꼭 가봐야한다고 저는 추천합니다. 부산역을 출발해 송도해수욕장, 송도 암남공원과 용궁구름다리, 감천문화마을, 다대포해수욕장과 몰운대, 아미산 전망대, 부산현대박물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한국전쟁 중 부산임시수도청였던 석당박물관, 영화 ‘국제시장’의 배경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그리고 부산역입니다.
운행 정보
부산역에서 오전 9시 20분에 출발합니다. 총 2시간 20분 코스입니다. 60분 간격으로 총 8회 수, 목, 금, 토, 일 그리고 공휴일 운행합니다. 오렌지라인의 경우 아쉽게도 1층 버스만 운행합니다.
코스 환승 정보
부산시티투어버스 3개 코스를 환승하며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산역에서는 레드, 그린, 오렌지라인, 용호만유람선터널에서는 레드, 그린라인,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레드라인, 평화공원에서는 레드, 그린라인 그리고 송도해수욕장에서는 그린, 오렌지라인 환승이 가능합니다.
예약 요금 안내
부산시티투어버스 1일권만 판매 중입니다. 성인 1만 5000원, 소인(48개월 이상~ 만 19세 미만) 8000원으로 레드, 그린, 오렌지라인 3코스 동시에 이용 가능합니다. 지금은 중단된 상태이나 블루라인을 추가로 이용할 경우 기존 요금에서 각각 5000원, 3000원을 추가하면 됩니다.
부산시티투어버스 야경 투어
레드, 그린, 오렌지 등 3개 코스와 달리 야경 투어 코스는 부산 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야경 코스를 운행합니다. 현지인도 무심코 지나치거나 잘 모르는 야경 장소를 운행합니다.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도 많이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야경 투어여서 부산시티투어버스가 정차하지 하고 경유하는 장소가 많다는 점 유의하셔야 합니다. 부산역에서 출발해 부산항대교, 광안리해수욕장, 수영2호교, 해운대 마린시티, 해운대해수욕장, 벡스코 시립미술관, 광안대교, 남항대교, 송도해수욕장 구름산책로, 자갈치 국제시장 그리고 부산역입니다. 참 기존에 인기 있는 역사테마 투어는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운행 요금 예약 정보
부산시티투어버스는 4~10월에는 오후 7시 30분, 11~3월에는 오후 7시에 부산역에서 각각 출발합니다. 광안리해수욕장과 송동해수욕장 구름산책로에서 정차합니다. 약 2시간 10분 코스입니다. 요금은 성인 1만 5000원, 소인은 8000원입니다. 야경투어는 반드시 사전예약제로 운행합니다. 탑승일 기준 10일 전에서 탑승일 전일 오후 4시까지 부산시티투어 인터넷과 전화(051-464-9898)를 통해 가능합니다. 훔페이지 예약 방법은 부산시티투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테마예약코스, 역사 야경 예약신청으로 들어가시면 아래에 예약 서비스 화면이 있습니다.
제휴 할인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타면 부산 주요 관광시설이나 음식점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을 제공하는 시설이나 업체는 부산아쿠아리움(입장료 1만 원 할인), 부산해변열차로 알려진 해운대블루라인파크(10% 할인), 해운대서핑협회(10% 할인), 스카이라인루지 부산(10% 할인), 부산엑스더스카이 전망대(25% 할인), 송도케이블카(2000원 할인) 등입니다. 이외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류이즈커피바, 케이팝 월드 챔피언, 키자니아 부산, 복순도가, 호텔 아델라, 커피보이스, 뱅가 그리고 까사부사노에서 할인이 이뤄집니다.
부산시티투어버스 주의사항
- 시티투어버스는 예약이 필요 없습니다.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지만 선착순입니다. 이용자가 많으면 못 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야경 투어 등 테마코스는 사전 예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차량 정체나 교통 혼잡으로 출발 시간이 지연되는 될 수 있습니다. 부산은 큰 도시여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가 심합니다. 교통 정체로 인한 환불이나 대체 교통수단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 올해 3월부터 부산시티투어는 날씨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제공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코스별 주요 장소를 클릭하면 온도, 습도, 바람 등 다양한 기상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 한때 SNS에 많이 화제가 된 내용입니다. 레드와 그린라인 코스 중 부산항대교 진입로 일부가 회전형 급경사 구간입니다. 노약자, 영유아,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유의해 두셔야 합니다.
- 2023년 2월부터 부산시티투어 탑승 시 카드 결제만 가능합니다.
태종대
부산시티투어버스 그린라인을 이용해 태종대에 도착했습니다.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엄마 손을 잡고 태종대 산책로를 걸으며 솜사탕을 먹던 기억, 여자친구와 태종대 명물인 다누비 열차를 타고 즐거워하던 기억, 태종대 전망대에서 소리 지르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기억. 아마도 부산 사람들은 태종대에 깃든 추억들이 한 두 가지씩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러닝으로 추억을 만들겠습니다.
태종대 유원지
태종대는 부산 영도 남동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속설에 따르면, 신라 태종무열왕 사후의 장소여서 태종대라 불립니다. 부산에서 보기 드물게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룹니다. 지질 과학 분야에서도 중요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종대 기암절벽은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낸 예술 작품입니다. 백악기 말 해수면이 상승했습니다. 파도와 바람이 그 해수면을 오랜 기간 어루만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구간이 해안가를 따라 약 100m에 걸쳐 형성돼 있습니다. 독특한 자연 환경을 인정 받아 2013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지질공원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3대 자연환경 보전 제도 중 하나입니다. 태종대 지형과 지질은 지속 가능한 보호 가치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태종대 러닝 코스
태종대를 중심으로 이뤄진 관광 명소입니다. 기암절벽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영도 등대, 등대 자갈마당, 전망대가 들어서 있습니다. 또 관광유람선을 타면 바다에서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달린 코스는 태종대 유원지 산책로 약 4.3km 구간입니다. 태종대 유원지 정문에서 출발해 유원지를 한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처음에는 오르막길이 이어져 초보 러닝 크루에게는 힘들 수 있습니다. 코스 중간 쯤에 위치한 전망대를 기점으로 완만한 내리막길로 전환합니다. 코스 자체는 단순합니다. 그러나 중간 중간에 전망대 등 관광 시설이 있어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오르막길 이후 내리막길에서는 속도를 줄여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구간은 태종대 혹서기 전국 마라톤대회 구간으로 많은 러닝 애호가들이 찾습니다.
출발 장소
본격적인 러닝 출발 장소는 태종대 광장입니다. 정문에서 약 100m 올라가면 나옵니다. 정문에서 좁은 보폭으로 몸 풀며 올라갈 것을 추천합니다. 광장에는 태종대 유원지의 명물인 다누비 열차가 있습니다.
다누비 열차
다누비는 태종대 곳곳을 누빈다는 의미입니다. 명칭 뜻 그대로 태종대 유원지 산책로를 운행합니다. 정차 장소는 정만대, 영도 등대, 태종사 등 3곳이며 약 20분 소요됩니다. 성수기인 6~8월에는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운행합니다. 참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성인 왕복 4000원, 편도 2000원입니다. 중고교생은 2000원, 소인(만 2세~초등학생)은 1500원입니다. 매표소는 광장에 있습니다. 산책로 걷기 싫을 때, 오르막길 걷기 싫어하는 여자친구랑 함께 갈 때 주로 이용합니다.
러닝 준비
다누비 열차를 뒤로 한 채 본격적으로 달립니다. 광장에서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한 쪽은 태종사 방향, 다른 한 쪽은 전망대 방향입니다. 저는 주로 전망대를 이용합니다. 이 코스는 전망대까지 계속 오르막길입니다. 그러나 가파른 경사가 아니라 완만한 경사여서 큰 부담은 적습니다. 우선 입구에서 스쿼트 100개를 합니다. 몸을 풀 겸 복부 코어와 허벅지에 ‘이제 달리기 한다’고 암시합니다. 발목과 무릎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부끄럽지만 무시합니다. 등 펴고 허리를 곧게 세웁니다. 기본 자세입니다.
달리기
좁은 보폭으로 시작합니다. 오르막길 러닝에서 저는 짧은 걸음을 선호합니다. 에너지 소모를 아끼면서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팔 흔들기는 최대한 자제합니다.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오르막길에서 체력 소모가 더 심합니다. 러닝 주법은 미드풋이 좋습니다.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동시에 착지해 오르막길에서 안정적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이 느껴지면 미어풋이나 힐풋으로 변경해보세요. 처음에는 천천히 달리며 지형에 자신에게 적합한 주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르막 러닝 호흡법
평지 코스보다 숨이 많이 가쁩니다. 초반에 무리하지 마시고 일정한 속도로 호흡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저는 오르막길 러닝 전에 딥 다이어프램 호흡법을 통해 배 깊이 공기를 흡입하고 완전히 내쉬는 걸 반복합니다. 오르막길에 대한 부담이 줄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러닝을 시작하면 발걸음과 호흡을 조화롭게 유지합니다. 저의 경우 숨을 들이마실 때에는 코 호흡법을, 내쉴 때에는 입 호흡법을 이용합니다. 코로 들이마신 후 입으로 내뱉습니다. 힘들다고 입으로 마시면 체력 소모도 심합니다. 무엇보다 먼지가 여과없이 몸 속에 들어갑니다. 저는 태종대 광장을 지난 약 1km 지점에 있는 남항 전망대까지는 속도를 내기 보다는 미드풋으로 리듬감 있게 호흡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오르막길이어서 평지보다 힘들긴 합니다. 하지만 러닝하는 내내 바다가 보여 힘이 납니다.
전망대
남항 전만대를 지나면 호흡이 가빠지고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합니다. 저는 땀이 많은 편입니다. 오늘은 땀으로 인해 눈이 따가웠습니다. 이를 대비해 저는 러닝 시 쿨 목도리를 이용합니다. 러닝 도중 얼굴에서 흐르는 땀을 목도리로 닦아 줍니다. ‘언제까지 오르막길이 이어지냐’라고 생각이 들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태종대 광장에서 2km 지점에 있으며 1차 오르막길 끝 부분에 해당합니다. 호흡 조절을 제대로 못하면 완만한 오르막길이라도 한 번에 올라오기 힘듭니다. 그래서 오르막길 코스의 경우 처음부터 호흡법을 가장 염두하고 달립니다. 전망대에 도착했을 때 허벅지 대퇴사두근, 엉덩이 근육인 둔근, 종아리 근육이 단단한 걸 느껴집니다. 이 맛에 러닝하는거죠. 전망대는 기암절벽 위에 세워져 날씨가 좋을 대에는 부산 오륙도는 물론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습니다. 간식을 판매하는 음식점도 있습니다.
오르락내리락
이제부터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전망대를 지나면 태종대 정문까지 완만한 내리막길입니다. 등산할 때에도 오르막보다 내리막에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체 무게가 무릎과 발목에 그대로 전달되면서 충격이 더 큽니다. 저는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고 발 뒤꿈치를 먼저 착지하는 힐풋을 이용합니다. 보폭은 중간 정도입니다. 내리막길이 되면 자연스레 상체 앞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또 발 앞부분을 먼저 착지하는 포어풋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무릎과 발목에 큰 부담을 줍니다. 저는 힐풋으로 내려오며 상체 무게 중심은 복근과 허벅지에 싣고 앞이나 뒤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중립을 유지합니다. 영도 등대에 도착하면 다시 완만한 오르막길이 태종사 부근까지 이어집니다. 이후부터는 태종대 광장까지 내리막길입니다. 중력을 최대한 활용해 내려갑니다. 발 끝이 바깥 쪽으로 향하지 않도록 합니다. 러닝을 마무리했습니다. 거리는 4.3km, 소모 칼로리는 330kcal이 나오네요.
영도 등대
전망대에서 500m 내려오면 영도 등대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영도 등대 해양문화공간이 나옵니다. 영도 등대는 1906년 ‘목도 등대’로 만들어졌으나 1974년 현재 영도 등대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등대 불빛은 44km 떨어진 지점에서도 보입니다. 일본 대마도 해역에서 보이겠네요. 해양문화공간은 2004년 리모델링을 통해 완공됐으며 현재 전망대, 카페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조금 더 내려가시면 관광유람선 선착장이 나옵니다. 유람선에서는 바다에서 태종대 명물인 신선바위와 망부석, 오륙도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태종대오션플라잉테마파크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타러 갈까 했는데 최근에 태종대 근처에 짚라인이 생겼다고 해 한번 가봤습니다. 태종대 정문 바로 옆에 있어 걸어갔습니다. 가봤더니 옛 자유랜드 부근이더군요. 자유랜드는 태종대 근처 있던 작은 테마파크였습니다. 당시에는 야외 수영장까지 갖춰 부산에서 큰 인기였습니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이곳에 짚라인, 미디어아트, 전망 카페 등을 갖춘 복합 문화시설인 태종대 오션 플라잉 테마파크가 지난해 개장했습니다.
짚라인
태종대오션플라잉테마파크의 핵심 시설은 짚라인입니다. 옛 자유랜드~감지해변~중리산에 이르는 총 653m, 4 라인 규모입니다. 바다 전망을 감상하며 짚라인을 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제가 타 보니 바다 전망보다 영도 앞에 있는 다양한 선박들이 눈을 더 재미나게 하더군요. 선박들이 있는 곳은 선박 계류지로 불립니다. 부산항에 모든 선박이 들어갈 수 없으니 이곳에서 머물며 식량 등을 보급 받습니다. 밤 되면 선박의 형형색색 불빛이 바다를 수놓아 또다른 장관을 선사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요금은 3만 원입니다. 10명 이상 10%, 20명 이상 15% 그리고 30명 이상 20% 단체 할인 가능합니다.
MOEI와 카페
태종대오션플라잉테마파크의 색다른 매력입니다. 아름다운 영상과 사운드가 온몸을 감싸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입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눈 앞에 형형색색 LED 미디어 아트로 연출된 자연 풍경이 발 끝부터 머리 끝까지 펼쳐집니다. 소리도 웅장합니다. 이 전시는 환경 파괴와 문명 종말이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인간 역할이 무엇인지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시관에서는 숲, 하늘, 꽃 등 인류가 잊고 살았던 대자연을 모습을 담아내 휴식을 선사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자연에서 러닝을 해서 그런지 시각적 흥미 외에는 편안함이 덜 했습니다. MOEI 미디어아트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요금은 대인 기준으로 1만 원입니다. 참 ‘스릴온더머그’라는 카페도 있습니다. 높은 천장과 큰 유리 창을 통해 탁 트인 바다 전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라이브 재즈 공연도 진행합니다.
태종대오션플라잉테마파크 주의
- 짚라인은 상시 운영 중이나 기상 상황에 따라 탑승 여부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해안가에 위치해 맞바람, 강풍 등 날씨 변동이 심합니다. 방문하기 전 반드시 연락하시길 추천합니다.
- 현재 짚라인은 현장 발권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예약 페이지가 있지만 예약은 불가합니다.
- MOEI 미디어아트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방문 전 꼭 확인해야합니다.
- 패키지 요금도 있습니다. 짚라인, 미디어아트, 카페 등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당 4만 원입니다. 카페에서는 6000원 짜리 아메리카노를 제공합니다.
결론
태종대 러닝하러 갔다가 부산시티투어버스도 타고 태종대오션플라잉테마파크에서 짚라인도 탔습니다. 하루를 꽉 채워 사용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운동도 하고 여행도 하고 만족스럽습니다. 참 영도는 부산의 숨겨진 보물입니다. 구석구석에 부산 또는 영도만의 매력이 숨겨져 있습니다. 러닝하시거나 걸으시면서 숨겨진 보석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