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돌아온 대한민국 대표 토론 프로그램 ‘썰전 리부트’를 보고 난 후,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방송을 접했을 때, 과거의 명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프로그램이 시작되자마자 그 의문은 사라졌습니다.
첫 방송에서부터 비상계엄과 같은 민감한 이슈를 다루는 방식이 무척 흥미롭고, 시청자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썰전 리부트’ 즉 ‘특집 썰전’ 매력과 주요 장면, 그리고 어떻게 프로그램을 더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썰전 리부트?
“성역과 금기 없는 다양한 시선을 가진 각계각층 입담가들이 시청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뉴스 털기 프로그램”
JTBC는 썰전을 위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썰전은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이슈를 독창적으로 다룬 시사 토론 프로그램인데요. 어려운 주제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며 시사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였고, 매 시즌 새로워지는 구성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썰전 시즌2 격인 ‘썰전 리부트’가 방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밤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첫 방송 주제는 내란 특검법과 12.3 비상계엄이었는데요. 정말 민감한 현안이어서 어떻게 진행될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첫 방송 하이라이트
첫 방송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출연진이 내란 특검법과 12.3 비상계엄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탈탈 터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존 썰전의 날카로움을 그대로 이어가는 듯 했습니다.
첫 방송에서는 전원책 변호사와 박범계 의원이 등장해 ‘내란 특검법과 12.3 비상계엄’이라는 주제를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는데요. 전 변호사는 썰전의 ‘스타’로 통합니다.
전 변호사의 “내란죄 적용은 과도하다”는 주장은 놀랍도록 논리적이었고, 박 의원의 “헌법 절차 위반은 명백한 내란”이라는 반박도 강렬했습니다. 저 역시 이 두 의견을 들으며 한동안 생각에 잠겼습니다.
또 ‘여야의 밤’ 코너에서는 초·재선 의원들이 참여해 현실적인 정치 현안과 관련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조정훈 의원이 야당의 전략 부족을 비판하며 “정확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그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군요. 이준석 의원은 보수주의와 법치주의를 다루며 굉장히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갔는데, 방송이 끝난 뒤에도 그의 발언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썰전 리부트 주제
썰전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정치 외에도 다양한 사회적 주제를 다룬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방송에서는 “탄소 배출 감축”을 다루며 실제 정책 대안뿐만 아니라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저도 방송을 보고 나서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바로 적용해보게 되더군요. 앞으로 특집 썰전은 정치, 경제, AI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조기 대선 등 중요한 현안들이 많은데요. 어떤 내용을 어떻게 다룰지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됩니다.
썰전 리부트 출연진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우연찮게 썰전이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접했다가 우연히 김구라가 진행하는 방송을 보고는 단번에 빠져들었습니다.
당시 김구라의 진행 스타일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풀어주고,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에 감탄했죠. 특집 썰전에서도 김구라가 진행한다고 하니 마음이 놓이면서도 한층 기대감도 솟아났어요.
그런데, 솔직히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챙겨보게 만든 건 진행자가 아니라 패널이었는데요.
제가 가장 재미있게 봤던 시절은 유시민과 전원책이 패널로 나왔을 때입니다. 두 사람의 성격과 의견은 완전히 달랐지만, 그 차이가 오히려 흥미를 끌었죠. 토론이 격해질 때마다 누가 이길까 하는 긴장감이 느껴졌고, 그들의 대화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정치나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 소식을 듣고 설렜던 것도 그래서입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패널들이 나올지, 그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솔직히 유시민-전원책 조합만큼 강렬한 조합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프로그램의 매력은 항상 새로운 도전을 통해 더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
썰전의 매력은 단순히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썰전 리부트도 기존 썰전과 마찬가지로 시청자의 의견을 대거 반영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 생각에만 갇히지 말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생각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기존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JTBC에서 방영됐는데요. 썰전 리부트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됩니다. 저는 지난 방송을 놓쳤을 때 JTBC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를 통해 감상했는데, 주요 장면 클립도 제공되어 필요한 부분만 골라 보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여러분도 방송을 보신 후, SNS에 의견을 남기거나 프로그램에서 다뤘으면 하는 주제를 제안해보세요. 저처럼 방송과 더 깊이 연결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분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썰전 리부트’와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요. 지금 바로 시청하고, 참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