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날씨 바다 속 열대어 000마리 즐기기 스킨스쿠버 운동 효과?

운동을 찐 사랑하는 닉NICK입니다. 푸꾸옥 스킨스쿠버 자유여행 2편입니다. 푸꾸옥 날씨가 제일 걱정이었습니다. 스킨스쿠버, 트레킹, 호캉스가 여행의 주 목적인데 푸꾸옥 날씨가 좋지 않으면 해양 스포츠는 사실상 포기해야 합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가 많이 내리면 바다 속 조류가 불안정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빙 뿐입니까? 평생 한번 오기 힘든 푸꾸옥 여행 망칠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방문하는 시기가 건기 끝 무렵이어서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푸꾸욱 날씨 우기에는 비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 스킨스쿠버 못하고 그냥 귀국했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었거든요. 그래서 출발 전까지 수시로 푸꾸옥 날씨를 찾아보며 애간장을 태웠습니다. 다행히 제가 푸꾸옥에 갔을 때 푸꾸옥 날씨가 좋아 예정대로 스킨스쿠버를 하고 호캉스를 듬뿍 즐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푸꾸옥 완전 자유여행 경험을 공유하도록 할게요.

푸꾸옥 날씨

사실 항공권 결제에 앞서 먼저 해야할 일은 푸꾸옥 날씨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푸꾸옥에 도착했는데 여행 기간 내내 비만 내리면 너무 허탈합니다. 언제 또 올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푸꾸옥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건기인 11월 ~ 5월 초입니다. 이 기간에는 날씨가 맑고 습도가 낮아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또한, 바다가 잔잔하여 수영, 스노클링, 다이빙 등의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저는 스킨스쿠버, 다이빙 등 해양 액티비티를 주로 할 생각이어서 연휴가 있는 4월 말과 5월 초에 다녀왔습니다.

건기 우기

푸꾸옥 날씨 중 건기는 맑고 습도가 낮으며 평균 기온은 27~32도입니다. 평균 강수량은 50mm 미만입니다. 반면 푸꾸옥 날씨 중 우기는 비가 많고 습도가 높습니다. 평균 기온은 28~33도이며 강수량은 200mm 이상입니다. 우기에는 숙박 시설 가격이 저렴하고 관광객이 적어 상대적으로 여유롭습니다. 저처럼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시려는 분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건기에 갈 것을 추천합니다. 날씨가 안 좋으면 해양 스포츠를 못하는 데다 자칫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푸꾸옥 날씨 해양 스포츠 영향

푸꾸욱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리면 스킨스쿠버하기 힘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시야 제한, 파도 및 조류 불안정, 수온 변화, 해양 생물 위험 증가 등이 대표적입니다. 강한 바람과 빗방울은 수면 아래 시야를 크게 제한하여 주변 환경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는 안전사고 위험을 증가시키고 탐험 경험을 저하시킵니다. 강한 바람은 파도와 조류 불안정하게 만들어 스쿠버 다이빙을 어렵게 만듭니다. 예측 불가능한 파도와 급격한 조류 변화는 다이버를 컨트롤하기 어렵게 만들고, 심각한 경우에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빗물은 수온을 급격히 낮출 수 있습니다. 낮은 수온은 저체온증을 유발해 다이버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빗물은 농약 등을 포함할 수 있으며, 이는 해양 생물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공격적인 해양 생물과의 만남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푸꾸옥 날씨 자유 여행 계획

푸꾸옥 날씨를 고려해 대략적인 여행 스케줄을 짰습니다. 29일 도착하면 무조건 호캉스합니다. 비행 피로를 우선 풀어야 합니다. 30~31일에는 스킨스쿠버와 다이빙을 하고 밤에는 야시장을 방문합니다. 마지막 날에는 푸꾸옥 국립공원서 트레킹을 한 후 귀국할 예정입니다.

첫째날

무료 셔틀버스

푸꾸옥 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 심사 등 절차를 거쳐서 공항 출국장에 나오니 낮 12시더군요. 푸꾸옥 날씨 참 좋았습니다. 덥긴 했지만 습도가 낮아 한국이나 일본처럼 특유의 끈적거림은 없어 좋았습니다. 역시 관광지답더군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알록달록한 하와이 셔츠를 입고 모두들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관광명소인 푸꾸옥이어서 으레 공항에도 즐길 거리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비행기에서 쏟아지는 관광객들만 북적거렸습니다. 푸꾸옥 날씨만 좋았습니다. 머리 속에는 호캉스만 가득했습니다. 출국장을 나오면 바로 앞에 푸꾸옥 노보텔 부스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노보텔까지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신청했습니다. 1시간 간격으로 있습니다. 숙박 예약자 이름을 확인 후 출발 시간에 맞춰 탑승했습니다. 사실, 멕시코 칸쿤 등 관광지에서는 공항에서 리조트 사이 셔틀버스를 거의 운행하지 않습니다. 택시, 승합차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푸꾸옥에서는 대다수 유명 리조트가 무료 셔틀을 운행해 편했습니다. 10분 정도 지나니 노보텔에 도착했습니다.

아쉬운 레스토랑

노보텔에 오니 배가 무척 고팠습니다. 밥 먹고 수영장에서 칵테일 먹으며 느긋하게 있을 생각을 하니 진짜 여행 온 기분이 듭니다.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하죠. 수영장 물 속에서 칵테일 마시며 물장구치기요. 더군다나 푸꾸옥 날씨도 참 좋아서 어서 밥 먹고 풀 바에 가고 싶었습니다. 노보텔에는 2개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원래 이 정도 대규모 리조트이면 최소 4곳 정도의 레스토랑이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뷔페 레스토랑, 현지식 전문 레스토랑, 서양식 그리고 해산물이나 퓨전 등 개성적 레스토랑 이렇게 구색 맞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뷔페 레스토랑과 씨푸드(해산물) 레스토랑 2곳뿐이었습니다. 특히 씨푸트 레스토랑은 또 주말에만 운영되더군요. 그렇게 따지면 레스토랑은 1곳뿐이네요. 호캉스 하려면 잘 먹어야 하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오션 바

푸꾸옥 날씨는 이렇게 좋은데 먹을 만한 곳이 없으니 더 슬픕니다. 그래서 수영장에 있는 오션 바에서 간단히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노보텔에는 2개의 수영장이 있습니다. 메인 풀과 오션바 풀입니다. 메인 풀은 0.8~1.4m 수심이며 리조트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션바 풀은 0.8~1.4m 수심으로 멋진 트롱 해변과 수영장 바로 옆에 자리해 있습니다. 오션바 풀 추천합니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인피니티 풀입니다. 비치 파라솔 아래 수건이랑 슬리퍼를 벗어놓고 점프해 뛰어들었습니다. 물이 따뜻해서 비행 피로에 지친 저의 몸을 녹였습니다. 풀 한 쪽에 오션 바가 있었습니다. 칸쿤 등 유명 리조트에서 갖춘 풀 바 형태더군요. 수영장 안에 좌석이 있습니다. 푸꾸옥 날씨가 좋아 물 속에 앉아 칵테일 등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션 바 메뉴

푸꾸옥 날씨만 좋은 모양입니다. 오션 바 메뉴는 스낵과 칵테일 종류가 대다수였습니다. 시저 샐러드, 아보카도 샌드위치, 클럽 샌드위치 등이며 칵테일은 쿠바 리브로 등 5종류, 모히또, 커피, 소프트 드링크가 있었습니다. 대형 리조트 풀 바에 있는 흔한 메뉴들입니다.

푸꾸옥 날씨 좋은데 심술

푸꾸옥 날씨는 심술 날 만한 날씨가 아닌데 심술이 잔뜩 났습니다. 5성급 대형 리조트에 레스토랑도 1곳 밖에 없고 풀 바에도 별다른 특색 있는 메뉴가 없어서요. 불똥이 풀 바 직원에게로 튀었습니다. 제가 마음에 드는 칵테일이 없다고 하자, 직원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더군요. 하지만 잠시. 씨익 웃더니 직접 만들어주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좀 타격감 있게 독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보드카 베이스로 해서 과일 주스 등을 섞어 달달하면서도 타격감이 좋은 칵테일을 만들어주더군요. 이른바 ‘오션 텐션’이라고 하더군요. 레스토랑에 실망했지만 저만을 위한 칵테일 받으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연어 샌드위치 함께 주문했습니다. 세상 부러울 게 없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푸꾸옥 바다를 바라보며 오션 풀 바에 앉아 저만의 칵테일을 먹는 기분은요.

아름다운 일몰

저만의 오션 텐션을 홀짝거리며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먹으며 풀에서 보냈습니다. 오늘 정말 푸꾸옥 날씨 좋습니다. 썬 비치에 누웠다가 다시 풀에 들어갔다가 다시 오션 텐션을 마셨다가 한숨 잤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오션 텐션을 다 마시면 다시 오션 바로 가서 주문했습니다. 이번에는 미안하기도 해서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모히또가 괜찮다고 하더군요. 아 ‘몰디브 모리또?’ 갑자기 영화배우 이병헌이 떠오르더군요. 몰디브에 먹어야지 왜 푸꾸옥에서 먹냐고 혼자 생각하며 피식 웃었습니다. 직원이 “여기 모히또는 미치도록 맛있다”라고 강조하더군요. 속으로 “뭐야? 얘~”라고 생각하는데 메뉴판을 보여주더군요. ‘모히또 매드니스’라고 적혀 있더군요. 하하하. 어이가 없어서 “OK”라고 했습니다. 모히또를 받고 뒤를 돌아보니 일몰이 비치로 성큼 다가와 있었습니다. 오션 텐션이든 모히또든 이런 분위기에서는 무엇이든 맛있습니다. ‘배고픔이 최고 반찬’이라는 말만 있습니까? ‘푸꾸옥 날씨 일몰이 최고 안주’라는 말이 생겨나겠네요.

첫 저녁 식사

오후 6시에 풀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대충 짐을 정리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역 무렵 푸꾸옥 날씨는 습도나 낮아서 그런지 시원함마저 느껴집니다. 그래서 푸꾸옥 여행 첫날인데 제대로 저녁 식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룸에서 ‘푸드 익스페인지 레스토랑’ 전화해 예약 여부를 물었습니다. 당일이고 또 식사 1~2시간 전이어서 예약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약이 됐습니다. 7시에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묘한 성취감이 느껴졌습니다. 서둘러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7시 정각에 갔습니다. 세계적 호텔 체인들은 시간 개념이 철두철미합니다. 현장 매니저에 따라 다르지만 7시 예약이면 딱 7시에 입장시킵니다. 레스토랑에 자리가 있어도 딱 7시에 입장을 허락합니다. 푸꾸욱 노보텔이지만 전세계 호텔 체인이어서 운영 시스템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푸스 익스체인지 레스토랑

이 레스토랑은 아침에는 조식 뷔페로 운영되지만 점심과 저녁에는 일품요리를 제공합니다. 조식 뷔페에는 서양식, 아시아식, 베트남식 인기 요리를 제공합니다. 저녁 시간에는 주로 베트남 현지식과 서양식 중심으로 메뉴를 제공합니다. 개인적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서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베트남 왔는데 베트남 음식부터 먹어야지’라는 말이 머리 속에서 왔다갔다 하더군요.

월남쌈

우선 드링크부터 주문했습니다. 저는 늘 식전에 드링크부터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싱하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맑고 청명한 푸꾸옥 날씨 탓에 싱하 맥주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싱하 맥주가 담긴 유리컵 표면으로 물방울이 맺힌 걸 보니 주문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싱하를 한 모금 한 후 서빙하시는 직원에게 베트남 요리를 추천 받았습니다. 그런 부탁을 많이 받았는지 척척척 소개해주더군요. 월남쌈, 야채 볶음밥, 전통 소스로 볶은 쇠고기 볶음 등이 차례로 나왔습니다. 점심을 제대로 못 먹어서 그런지 저녁 식사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참 아시아와 태평양지역 여행을 많이 다니지만 아코르 플러스 멤버십 이용하세요. 저는 할인 받아 약 3만 원에 이 많은 메뉴를 다 먹었습니다.

아코르 플러스 멤버십

아코르 플러스 멤버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개 국, 1100개 이상 호텔, 1400개 레스토랑에서 숙박과 식사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입니다. 10% 숙박 할인, 무료 숙박권, 식사비 최대 50% 할인, 아시아 지역 음료 15% 혜택이 있습니다. 클래식, 실버, 골드 등급으로 나뉩니다. 높은 등급일수록 혜택이 더 많습니다. 가입비는 20만~30만 원대입니다. 비쌉니다. 그러나 잘 사용하면 여행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박에 30만~40만 원하는 고급 리조트를 갈 경우 무료 숙박권을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레스토랑 50% 할인도 가능합니다. 여행 일정 참고하셔서 적절히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푸꾸옥 씨푸드 레스토랑

이곳은 금, 토, 일만 운영해 사실 저는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푸꾸옥도 섬이어서 해산물 요리가 잘 발달돼 있습니다. 특히 푸꾸옥 주변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로 만드니 맛을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제주도에 가면 회나 해산물 요리를 먹듯이 푸꾸옥에 가면 해산물을 먹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서빙하는 직원에게 씨푸드 레스토랑에 대해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엄지를 척 들더니 “꼭 한번 가보라”고 하더군요. ‘염장 지르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푸드 익스페인지가 기본 레스토랑이라면 씨푸드 레스토랑은 푸꾸옥 노보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이라고 하더군요. 시그니처 메뉴인 2인 씨푸드 플래터에는 가리비, 게 등 푸꾸옥 연안에서 잡히는 해산물이 포함돼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까지 함께하면 최고의 한 끼가 되겠네요. 푸꾸옥에서 첫날 밤에 해산물 요리가 꿈에 나올 듯합니다.

둘째 날

본격적으로 푸꾸옥 스킨스쿠버를 하는 날입니다. 오늘 푸꾸옥 날씨 정말 좋습니다. 바람도 불지 않고 덥습니다. 다만, 아침부터 햇빛이 정말 뜨거울 걸 보니 한낮에는 햇빛이 날카로운 바늘처럼 피부를 따갑게 하겠네요. 저는 피부가 잘 타는 편이라 썬크림을 자주 바르지 않으면 ‘브라질 용병’이 될 것 같습니다. 브라질 용병은 제 친구들이 ‘얼굴 정말 새까만 사람’에 붙인 별칭입니다. 참 오늘 스킨스쿠버하려면 조식을 많이 먹고 에너지를 비축해야 합니다. 푸드 익스체인지 레스토랑의 조식 뷔페에 밥 먹으로 갔습니다.

푸드 익스체인지 조식 뷔페

바게트, 식빵, 크로아상, 머핀, 에그타르트 등 빵 15여 가지, 샐러드, 치즈, 콜드컷 햄, 계란 요리, 과일 등 5성급 조식 뷔페에서 나오는 일반적으로 메뉴로 구색 맞춰져 있더군요. 국내 4성급 이상 호텔 뷔페 메뉴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푸꾸옥 날씨에 비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지오투 등 베트남 전통 소시지가 눈에 띄더군요. 전 그중에서 쌀국수를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닭고기, 해물 쌀국수가 나옵니다. 그런데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더군요. 조식 뷔페에는 직접 요리하는 코너가 부족했습니다. 일반적으로 4성급 이상이면 계란 오믈렛이나 스크램블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합니다. 현지식 시그니처 메뉴를 즉석에서 조리하기도 합니다. 특별한 맛이야 있겠습니까? 다만 이른 아침 여행을 시작하는 고객들에게 따뜻한 음식으로 정성과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죠. 글로벌 체인 호텔 브랜드들이 메뉴나 서비스를 표준화해 경비 절감에만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진심어린 서비스가 갈수록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푸꾸옥 스킨스쿠버

레스토랑을 나와 화창한 푸꾸옥 날씨를 온몸으로 느끼자 조식에 대한 실망감도 사라졌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현지 스킨스쿠버 업체의 픽업을 기다렸습니다. 로비에서 기다리는 동안 푸꾸옥 스킨스쿠버와 현지 업체 예약과 가격 등에 대해 알아볼게요.

푸꾸옥 날씨만큼 아름다운 바다

푸꾸옥 날씨만 좋다면 푸꾸옥만큼 아름다운 스킨스쿠버 다이빙 명소는 없을 겁니다. 스킨스쿠버 주요 포인트 수심은 평균 10~12 미터이며 물 온도는 28~31도 사이입니다. 또 바닷물이 맑습니다. 가시거리는 약 10m입니다. 바다 속을 수놓은 산호초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합니다. 대나무 상어, 푸른 점박이 가오리, 전갈 물고기, 갑각류, 오징어, 문어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현지 업체 직원이 농담 삼아 “워낙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여서 그런지 다이빙만 하면 대나무 상어, 가오리, 문어가 제 발로 걸어 나온다”라고 얘기하더군요. 영업 잘 합니다. 푸꾸옥 다이빙 포인트는 북부와 남부에 걸쳐 스무 곳이 넘습니다. 북부는 약 3곳으로 남부보다는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덜 알려진 만큼 해양 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게 장점입니다. 자세한 포인트는 다이빙 가서 설명 드릴게요.

현지 업체 예약

저도 현지인이 아니고 푸꾸옥에 자주 오는 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국내 여행사는 일단 제외입니다. 스킨스쿠버 상품도 별로 없고 있더라도 비쌉니다. 그리고 국내 여행사 상품도 현지 업체랑 연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서비스를 받는데 왜 돈을 더 내야 합니까? 이해가 안 갑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한 시대 조금만 손가락 움직이면 손해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인공지능이 통역과 번역도 모두 해주는 세상입니다.

예약 방법

저는 챗GPT를 통해 푸꾸옥 현지 다이빙 업체를 검색했습니다. 약 4곳 나오더군요. 설레는 마음으로 한 곳씩 방문해 호텔 픽업 여부, 북부 또는 남부 다이빙 일정, 점심 식사와 간식 제공 여부 그리고 최종적으로 가격을 확인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PADI 자격증을 가진 경험 많은 강사와 직원들이 있느냐 입니다. PADI는 세계 최고의 다이빙 교육 기관이자 스킨스쿠버 자격증 이수 기관입니다. 해양 환경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를 정도로 변화무쌍합니다. 노련하고 경험 많은 직원들이 있어야 안전하고 즐겁게 바다 속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스킨스쿠버 상품 예약

제가 예약한 상품은 숙소 픽업, 1일 2 번의 다이빙, 점심 식사, 간식과 음료를 포함합니다. 상품은 PADI 코스, 펀 다이빙(체험 다이빙) 그리고 디스커버리 다이빙으로 나뉩니다. 저는 오픈워터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PADI 코스를 통해 기술을 다듬어보려고 했지만 여행 일정 탓에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간 지인이 스킨스쿠버 초보라 펀 다이빙 한번 그리고 조금 더 어려운 디스커버리 다이빙을 한 번씩 하기로 했습니다.

펀 다이빙와 디스커버리 다이빙

펀 다이빙 상품은 공식적인 자격 없이 수중 세계를 간단하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말 그대로 다이빙 전에 체험해보는 것이죠. 지인이 처음이라 일단 다이빙 포인트가 많은 남부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남부는 인기가 많다 보니 1인당 90달러입니다. 디스커버리 다이빙 상품은 스쿠버 인증 과정은 아니지만 PADI 인증 다이버가 되기 위한 모든 단계를 배우고 고난도 기술 일부를 익힐 수 있습니다. 남부는 다녀왔으니 이제 북부로 갈 차례입니다. 1인당 100달러입니다. 참, 북쪽 다이빙은 5월 1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이용할 수 없습니다. 푸꾸옥 날씨 영향입니다.

호텔 로비

오전 7시 30분 약속 시간에 맞춰 픽업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그 사이 푸꾸옥 날씨가 변할까 봐 고민했는데 푸꾸옥 날씨가 일관성이 있습니다. 스킨스쿠버 직원이 서류 한 장을 들고 ‘KIM’(킴)이라 부르더군요. 부끄럽게 말입니다. 늘 느끼지만 관광지 원주민의 눈은 지역의 맑은 바다를 닮는 모양입니다. 해맑고 순수해보이더군요. 차를 타니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이 미소를 지으며 눈인사를 하더군요. 늘 느끼지만 서양 애들은 미소를 참 잘 짓습니다. 그리고 금세 친해집니다. 서양 애들과 “너 어디서 왔니?” “숙소 괜찮았어?” “푸꾸옥 어디 놀러가야 해?” 시시콜콜한 잡담을 나누다보면 어느새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현지 업체를 이용하면 다양한 국가나 문화의 관광객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새로운 문화와 접촉하는 건 새로운 나와 만나는 일입니다. 푸꾸옥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이날 사람들이 많더군요. 한국 사람들은 저희 둘 뿐이었습니다. 배를 타면 직원이 안전 수칙, 장비 착용 등을 설명합니다.

남부 다이빙 포인트

현지 업체 직원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남부 다이빙 사이트는 20곳이 넘습니다. 혼문 해양 공원 주변입니다. 푸꾸옥 날씨만 좋으면 혼문 해양 공원만큼 해양 스포츠 즐기기에 좋은 곳이 없습니다. 혼문 해양 공원은 베트남 푸꾸옥 섬 남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과 아름다운 산호초로 유명합니다. 1998년에 베트남 최초의 해양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 생물권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해양 생물 서식지로, 스노클링 및 다이빙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맑은 바닷물 속에서 다양한 산호초, 열대어, 거북이를 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수심이 얕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수심 25m의 바닥을 이루는 커다란 바위 주변에 줄무늬 바다뱀과 상어가 먹이를 찾아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어디로 가냐”라고 물었더니 “다이빙 당일 날씨와 해양 환경에 따라 다이빙 포인트가 달라진다”고 하더군요.

로이 포인트

직원들 씩 웃으면서 “오늘은 펀 다이빙이니 수심이 얕지만 해양 생물이 많은 곳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배로 약 45분 정도 이동하면 첫 번째 다이빙 포인트인 로이 동쪽 포인트가 나옵니다. 바다를 보니 탄성부터 나오더군요. 굳이 스킨스쿠버로 물속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밖에서도 다 보여서요. 로이 포인트는 동쪽과 남쪽으로 나뉘는데 동쪽은 해안과 진주 양식장 사이에 있습니다. 직원은 “이곳에는 잔잔한 바다 덕분에 다양한 산호초와 거대 생물이 산호초에 서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원 말 그대로 수심 10m 아래에는 오징어, 유리새우 등이 자주 보였습니다. 약간 내려가면 로이 남쪽이 있는데 여긴 물 속 아래가 모두 큰 산호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산호 주변 혹은 틈틈이 작은 열대어들이 꼬리를 흔들며 저희를 반겼습니다. 이곳에서 약 1시간 30분을 다이빙한 후 뷔페식 브런치가 제공되더군요. 빵, 새우 등 구운 해산물, 치즈, 계란, 샐러드 등이 주요 메뉴입니다.

딤 응고아이 포인트

1시간 정도 브런치를 먹고 휴식한 후 두 번째 장소로 옮겼습니다. 바로 이근에 있는 딤 응고아이 포인트로 서쪽과 남쪽으로 나뉩니다. 저희는 서쪽으로 갔습니다. 남쪽은 조금 더 수심이 18m까지 깊어 위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서쪽 포인트에 들어가 보니 얕은 산호초에 갯민숭달팽이와 같은 암초 물고기 많이 있었습니다. 제가 해양 생물 전문가가 아니라 바다 속 풍경은 더 이상 설명이 어렵습니다. 다만 눈 정화됐습니다. 오늘 다이빙은 여기서 마무리했습니다. 항구에 돌아오는 오후 2시쯤 됐습니다.

남부 포인트

드래곤 록

이 다이빙 장소는 집 크기의 바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많은 엔젤 피시(Angel Fish)가 이 사이트와 다양한 종류의 연산호와 경산호에 서식합니다. 푸꾸옥 최고 장소 중 하나이며 다이버라면 꼭 봐야 할 곳입니다.

파인애플 노스 사우스

이 지역은 높이가 18m에 달하며 바닥은 산호가 많이 자라는 바위투성이입니다. 채찍 산호의 대규모 군집은 이곳을 갑오징어와 수많은 산호초 물고기의 본거지로 삼고 있습니다. 사우스 포인트는 푸꾸옥에서 가장 깊은 곳 중 하나입니다. 수심 35m까지 도달하고 종종 강한 조류에 노출되는 이곳은 다이빙하기 가장 어려운 장소 중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코코넛 리프와 메이 럿 웨스트

이 암초는 8m에서 20m까지 뻗어나가는 매우 멋진 암초이며 18m 높이의 깨끗한 꽃 산호 정원을 자랑합니다. 복어, 실고기, 가끔 해마가 이 암초에 서식합니다. 강한 해류로부터 숨겨져 있어 바다가 잔잔합니다. 줄무늬 바다뱀과 상어가 해저를 구성하는 웅장한 바위 주변에서 먹이를 먹고 노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결론

지금까지 푸꾸옥 도착부터 남부 지역 스킨스쿠버 자유여행에 대해 공유했습니다. 오늘 3시간 정도 다이빙을 했으며 저 체중 기준으로 약 800kcal 소모했습니다. 물론 수중이라 정확하게 측정하긴 힙듭니다. 그러나 제 몸이 압니다. 어느 정도 운동했을 때 제 몸이 얼마나 반응하는지. 오늘은 딱 기진맥진할 정도입니다. 하루를 잘 보냈다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스킨스쿠버는 일상에서 할 수 없는 스포츠입니다. 하기 어려운 만큼 평소 로드워크 달리기, 줄넘기, 스쿼트 등 기초 체력을 잘 단련한 후 오시면 보다 즐거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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